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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날자 TLC면허 가격 뚝 떨어져…

뉴욕 100만불->87만불로
압류로 헐값 매각 잇따라

차량공유 서비스가 미국 주요 도시의 택시면허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우버(Uber)' '리프트(Lyft)' 등 대표적인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뉴욕과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의 택시면허(Medallion)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택시리무진국(TLC)에 따르면 뉴욕시의 경우 지난해 택시면허 한 개에 100만 달러가 넘게 거래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10월에 매각된 면허 가격은 87만2000달러였다. 지난해 가장 비싸게 팔린 금액과 비교하면 17% 떨어진 액수다. 그나마 이 정도 가격에 팔리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뉴욕시에선 지난 9월 1개 면허가 매매됐고 10월엔 9개가 매각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이 압류에 의한 매각이었다. 그만큼 면허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은 면허 소유주로부터 면허를 임대해 영업을 하는 많은 운전기사들이 우버와 리프트에 뛰어들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 뉴욕뿐 아니라 다른 대도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시카고 택시면허 98개를 소유하고 있는 한 택시업체 대표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파산할 것이라는 생각이 이젠 낯설지가 않다"고 말했다.

시카고 역시 이번 달 실시된 면허 매매에서 올 봄보다 약 6만 달러가 저렴한 평균 29만8000달러에 거래됐다. 보스턴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4월 70만 달러에 매매됐던 보스턴 택시면허 가격은 지난 10월 56만1000달러로 떨어졌다.

도나 블리스쇼 보스턴 택시기사협회 대변인은 "보스턴 지역에는 우버 이용자가 늘어났다"며 "이 같은 우버 이용자 증가는 택시업계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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