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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중 출산…아기 버려 숨지게해

30대 한국여성 체포

한국에서 하와이로 여행을 왔던 30대 한인 여성이 여아를 출산한 뒤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하와이 호놀룰루 경찰국은 여행객 정미윤(32)씨가 26일 호놀룰루 와이키키 쉐라톤 호텔의 방 안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아기를 욕실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밝혔다. 쓰레기 통에 있던 아기는 오후 7시쯤 방 정리를 하러 들어온 호텔 직원에 의해 발견돼 구급대의 응급 조치를 받았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윤씨를 2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윤씨는 일단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인근에 있는 퀸즈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출산에 따른 의료 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경찰 측은 "윤씨가 언제 아기를 출산했는지, 또 아기를 살해한 뒤 유기했는지 아니면 아기가 방치됐다 숨졌는 지 등은 아직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검시소 1차 조사 결과, 아기는 태어날 당시에는 살아 있었던 걸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씨는 한 남성과 지난 22일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정씨의 남편이라고 주장했으나 정씨의 임신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조사에서 주장했다. 경찰은 윤씨가 왜 아기를 유기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호놀룰루 한국영사관의 김종훈 사건·사고 담당자는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남편이란 사람은 윤씨의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아직 경찰 조사 중이고 확실하게 밝혀진 내용은 없다"며 "윤씨 본인의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정확한 정황은 경찰 조사와 사체 부검 결과 등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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