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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만 좋았어도…" 뉴욕타임스 한국음식점 소개

NYT, 3개 면에 자세히 다뤄
12곳 주요 메뉴, 품평 소개
"정통 한국식 맛볼 수 있는 곳"

"퀸즈에서 김치는 그저 시작일뿐이다(In Queens Kimchi Is Just The Start)."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가 17일자 다이닝 섹션(D)에서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의 한국음식점들을 대거 소개하며 내건 헤드라인이다(사진). 신문은 이날 섹션 커버와 함께 두 페이지를 더 할애해 12곳의 주요 한국 음식점 위치를 지도로 보여주며 식당의 톱 메뉴 사진과 함께 음식과 서비스 특징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

기사를 작성한 음식 전문 칼럼니스트 피트 웰스는 "교통만 좋았어도 플러싱의 한국음식점은 잭슨하이츠와 코로나.엘름허스트의 타민족 커뮤니티 전통음식 전문점들만큼 유명해졌을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또 "전철이 닿는 마지막 역인 플러싱 메인스트릿은 한국음식점의 시작일뿐"이라며 "노던블러바드를 타고 나소카운티에 이르기까지 5마일 구간에 걸쳐 있는 '김치벨트'인 머레이힐과 어번데일.베이사이드 등지에서는 갈비와 국수 두부 한국식 중국음식 한국식 프렌치 빵집 프라이드 치킨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교통 때문에 "퀸즈의 김치벨트는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 밀집돼 있는 일본식당 세 곳에 형성돼 있는 차이나타운과 다르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32스트릿의 코리아타운은 한때 유명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식당 '단지'와 '한잔'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한식셰프 김훈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통이 불편함에도 한국의 정통파 음식과 가장 유사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퀸즈는 정통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라며 "퀸즈의 식당들은 한인 1세대들이 요리하는 한인들을 위한 음식점"이라고 강조하며 "허드슨강 너머 뉴저지주 포트리 일대에도 한국 식당들이 있지만 노던블러바드의 식당들이 한국에서 맛보던 음식들과 가장 맛이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번 기사에서 데바사키.마포갈비.한주칡냉면.금성칡냉면.맛바람.강호동백정.본죽.거시기감자탕.메드포치킨.바다이야기.방가네.토속촌 등 한식당 12곳의 주요 메뉴와 함께 품평을 싣고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와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위한 주소 등 상세한 정보들을 함께 게재했다.

기사를 쓴 웰스는 "한국인들은 외식을 할 때 우선 메뉴를 정하고 그 음식을 잘하는 식당에 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소개하면서 "때문에 플러싱에서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떤 한국 음식을 먹으러 어디에 가야 하느냐'가 고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의 한국 식당은 약 80가지의 메뉴가 있어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며 "당신이 그 식당에 대해 잘 모른다면 메뉴판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냥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머레이힐역에 있는 한국 식당가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식당 이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 그는 또 "양념갈비나 생갈비를 좋아한다면 '마포갈비'에 가라. 한주칡냉면에선 돼지갈비가 가장 인기다. 냉면을 먹고 싶으면 길 건너 금성칡냉면에 가라. 식당 밖에 그려진 녹색의 오리는 무시해라. 오리고기가 생각나면 '수라청'에 가면 된다"고 익살맞게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경험한 한국 식당들의 정보는 머레이힐과 어번데일 일대가 대부분이지만 아직 남은 곳이 많다. 자장면과 만두 김밥은 어디를 추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웰스의 기사는 뉴욕타임스 온라인판(www.nytimes.com/2014/12/17/dining/critics-notebook-pete-wells-explores-korean-restaurants-in-queens.html)을 통해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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