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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자리잡았나…가입자 목표 웃돌 듯

1차 때 최소 300만 명 추산
뉴욕주 20일까지 마감 연장
보험료 납부도 1월초까지

온라인 건강보험거래소를 통한 무보험자의 건강보험 가입이라는 오바마케어의 핵심 전략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두 번째 공개가입 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4주 동안 약 250만 명이 연방 건보거래소 웹사이트(healthcare.gov)에서 플랜에 가입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플랜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한 1차 가입 마감 시한인 지난 15일을 앞두고 13~15일에 300만 명 이상이 웹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1차 가입 마감 때까지 최소 300만 명은 가입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규 가입자고 나머지는 플랜을 변경해 갱신한 경우로 파악됐다.

자체 건보거래소를 운영하는 뉴욕 등 13개 주와 워싱턴DC의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방 건보거래소 재가동 이후 웹사이트 접속자는 1100만 명이 넘었으며 지난 15일 하루에만 100만 명 이상이 접속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접속했음에도 우려했던 시스템 오류나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한때 동시 접속자가 12만5000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시스템 개선으로 건보거래소 웹사이트는 현재 동시에 25만 명이 접속해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건보거래소의 핫라인(855-355-5777)에도 문의가 폭주해 지난 13~15일 사이 160만 명이 전화를 걸었으며 이 가운데 약 50만 명은 즉시 연결이 되지 않아 추후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 측이 전화를 걸어 가입절차를 마쳤다. 이 기간 핫라인 평균 대기시간은 13분이었다.

이 같은 호응으로 오바마 행정부는 2015년 말까지 누적 가입자 910만 명으로 잡았던 당초 목표를 최소 950만 명에서 최대 1150만 명으로 수정했으며 대략 1050만 명 정도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들도 잇따라 발표됐다.

보험업계 대표 단체인 '전미 건강보험플랜(AHIP)'은 1차 가입 마감 시한 내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12월 31일인 보험료 납부 시한을 1월초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일정은 플랜에 따라 달라진다.

또 자체 건보거래소를 운영하는 주들은 1차 마감 날짜를 잇따라 연장했다. 새로 연장된 마감일은 뉴욕주 20일을 비롯해 메릴랜드 18일 커네티컷 19일 아이다호.미네소타 20일 캘리포니아 21일 워싱턴.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 23일 등이다.

전문가들은 가입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보험 미가입 벌금이 내년에 크게 오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가입 벌금은 올해 1인당 95달러(가족 285달러) 또는 최소소득신고액을 초과하는 소득의 1% 중 큰 액수에서 2015년에는 325달러(가족 975달러) 또는 최소소득신고액 초과 소득의 2% 중 큰 금액으로 대폭 오른다.

한편 건보거래소 공개가입 기간은 내년 2월 15일까지며 플랜을 변경하지 않은 기존 가입자에 대한 '자동 갱신' 작업은 올 연말로 마무리된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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