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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로 쪼개진 한인타운…시 상대로 단일화 소송

이슈 2014년…LA시의회 선거구
흑인 유권자 늘리려 재조정
한인 5명 대리인 나서 소송
내년 2월 예정 판결결과 주목

'LA한인타운은 왜 2개 지구로 쪼개져야 하나.'

LA시의회 선거구 문제는 올해 한인사회를 달군 화두중 하나였다. 현재 한인타운은 LA시의원 선거에서 10지구와 13지구로 양분된 상태다. 지난 2012년엔 '단일화'를 주장하는 일부 한인들이 LA시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 판결이 내년 2월로 예정되어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내년에도 선거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인 5명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LA시의 지난 2012년 선거구 재조정이 잘못됐다며 그해 8월 소송을 제기했다.

LA시가 선거구를 재조정하면서 커뮤니티(한인 커뮤니티) 보다 인종을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흑인 유권자 수를 늘리려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10지구의 경계선을 설정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한인타운을 분리했을 뿐만 아니라 10지구의 흑인 유권자를 늘리기 위해 8지구와 9지구의 일부도 10지구로 편입시켰다는 것. 흑인인 허브 웨슨 시의장이 관할하는 10지구의 흑인 비율은 종전 36.8%에서 43.1%로 높아졌다.

한 커뮤니티를 위해 하나의 선거구로 묶는 건 괜찮지만 인종을 근거로 선거구를 묶는 것은 위법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소송의 쟁점 중 하나도 LA시가 다른 인종(흑인)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기 위해 한인타운을 둘로 분리했는가의 여부다.

현재 연방하원, 주 상하원 그리고 LA카운티 선거에서는 한인타운이 하나의 선거구로 단일화 되어 있다. 선거구법상 언어가 같은 한 커뮤니티의 필요가 있다면 선거구를 하나로 넣을 수 있다(단, 영어와 스패니시는 제외).

특히, LA시의 아시안 거주인구는 11%로, 흑인(9%)보다 많지만 아시안 선거구를 지정하지 않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이다.

한인들이 선거구 단일화를 주장하는 이유는 단결된 표심을 통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고 한인 시의원 배출이라는 목표 달성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당시 단일화에 앞장섰던 그레이스 유 10지구 시의원 후보는 "한인타운이 10지구와 13지구로 분리됨으로써 한인타운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시의원 선출 기회를 박탈당한 셈"이라며 "이로 인해 한인타운이 마땅히 받아야 할 기본적인 서비스나 프로그램, 그리고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기금 확보도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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