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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독거노인 4500명에 선물

최근 다운타운 화재로 훼손
가세티 시장 직접 모금 마련

LA시가 우여곡절 끝에 독거 노인 4500명에게 17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준비해 둔 선물이 손상되는 바람에 취소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에릭 가세티 LA시장 부부가 앞장서 선물 후원금 모금 캠페인을 벌인 덕분에 선물을 마련할 수 있었다.

LA시 노인국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독거 노인들에게 깜짝 선물을 주는 자선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케어(Project CARE)'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를 위해 스웨터와 양말 등 선물 2000개를 기부받아 독거 노인 2000명에게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8일 다운타운 아파트 신축 건축 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그 열기로 인접한 노인국 건물도 유리창이 깨지고 스프링클러가 터지면서 노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마련했던 선물 2000개가 모두 훼손됐다.

결국 에릭 가세티 LA시장 부부가 나섰고 지난 한주 동안 대대적인 선물 후원금 모금 캠페인이 실시되면서 예상액을 훨씬 웃도는 18만 달러가 모아졌다.



덕분에 독거 노인 4500명이 올해도 담요, 슬리퍼 등 생활필수품이 들어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됐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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