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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자폐아 출산율 높인다", 하버드 논문 발표

임신 후기 농도 높은 곳서 거주
태아 뇌 성장기 영향 미치는 듯

임산부가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자폐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HSPH) 연구팀이 18일 학술지 '환경보건 전망(EHP)' 인터넷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서 생활한 산모의 아이가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한 산모의 아이에 비해 자폐아로 태어날 확률이 두 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989년부터 전국 50개주 여성 11만6430명과 그 자녀를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자폐아 출생률과 미세먼지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조사 대상 자녀들은 1990년부터 2002년 사이 태어났다.

산모가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에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은 자폐아 출산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이가 태어난 후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도 자폐증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임신 기간을 초기.중기.후기의 세 시기로 나눴을 때 29주차부터인 임신 후기에 직경 2.5마이크론 이하의 미세먼지 입자 농도가 높은 곳에 거주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자폐아가 될 확률은 두 배로 높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무수한 오염 물질에 둘러싸인 미세먼지가 태아의 뇌 성장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론했다.

지금까지 자폐 질환은 유전적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지난 3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서 2000년에는 150명 중 1명꼴이던 자폐아가 2010년에는 68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설명할 수 없어 최근에는 환경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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