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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15곳 '방범 카메라'

내년 8월까지 1차 설치
버몬트-마리포사 사이
윌셔 7곳, 7·8가 각각 4곳

LA시 최초로 한인타운에 방범용 카메라가 설치된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와 경찰서 후원회(OBA)는 18일 설치 지역, 설치 업체 예산 등 '방범 카메라 설치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윤곽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8월에 1차 설치 작업이 마무리 된다.

1차 카메라 설치 지역은 범죄 통계 분석에 따라 15곳으로 선정됐다. 윌셔 불러바드 선상 매리포사 애비뉴~버몬트 애비뉴 구간에 있는 모든 교차로 7군데다. 또 7가와 8가 선상에도 같은 구간에 각각 4대씩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서 내부에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특별 공간이 마련된다.

올림픽 경찰서의 티나 니에토 서장은 "통행 인구가 많은 대로를 1차 설치 지역으로 선정했다. 범죄자들의 주요 통행로이자 도주로이다. 주택가 우범 지역은 시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추후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치 작업은 한인 방범 카메라 업체인 모니터 클로슬리와 무선 통신 및 조명 전문 업체 KMW가 담당한다. 두 업체는 장비와 기술을 지원하고, 추후 방범카메라 시스템 관리에도 비용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이번 1차 설치 후에는 2차 설치에 30대, 3차 설치에 30대를 설치한다는 게 밑그림이다. OBA의 이창엽 회장은 "3~4년 내에 한인단체, 기업 등의 지원을 받아 3차 설치까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차 설치에는 총 16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 이중 절반을 허브 웨슨 LA시의원(10지구) 측이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나머지 반은 OBA가 기금 모금 활동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당초 OBA는 총 12만 달러를 들여 13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었다. 비용은 모니터클로슬리와 KMW가 절반을 부담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웨슨 시의원이 지원하기로 하면서 카메라 대수가 15대로 많아지고 예산도 16만달러로 늘었다.

웨슨 시의원 측은 "OBA 등 한인들이 적극 나서는 모습에 시의원으로서 힘을 보태야겠다는 결정을 했다. 그동안 제자리 걸음을 걸었던 프로젝트가 현실화 돼 기쁘다"고 전했다.

니에토 서장은 "방범카메라가 있을 경우 용의자 검거율은 90%에 달한다. 범죄 예방과 수사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LA 전체에서 커뮤니티와 경찰이 협력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사생활 침해 문제다. 니에토 서장은 "어느 선까지 카메라 기록물을 수사에 사용해야하는 지 등을 다룬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LAPD 본부에서 이를 엄격히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사생활과 안전 유지 사이의 균형을 적절히 이루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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