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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공립학교 내 달력 전쟁 확산, 종교·기념일 표기 놓고 힘겨루기

 메릴랜드 공립학교 내 달력에 종교나 인종별 전통 기념일 표기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최근 이슬람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기념일 표기 요청이 잇따르자 내년부터 기존 개신교(부활절, 성탄절)나 유대교(욤키퍼) 전통 기념일 표기를 삭제하는 초강수를 뒀다.
 
달력 표기를 둘러싼 논란을 아예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30여 년간 별다른 문제 없이 이어져 오던 전통을 한순간에 없애 버리면서 극심한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몽고메리의 달력 표기 논쟁은 이제는 한인 밀집 지역인 하워드 카운티 교육청으로 번졌다.
 


카운티 내 아시안 커뮤니티, 특히 중국 커뮤니티와 이슬람 사회를 중심으로 아시안 최대의 명절인 설날(Lunar New Year )과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를 2016년 학교 달력에 표기하도록 강력히 요청한 것이다.
 
설날은 학교 달력 위원회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어, 앞으로 표기 가능성이 높다. 교육청 관계자는 프로페셔널 데이(professional day)에 설날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커뮤니티도 최근 유대교 명절인 욤키퍼처럼 이슬람력으로 제12월 10일에 지내는 이드 알 아드하를 달력에 표기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이에 따라 내년 1월 설날과 알 아드하 등을 달력에 표기할지 여부 등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워싱턴 일원에서 북버지니아는 달력에 종교 기념일 등을 표기하지 않지만, 메릴랜드 내 상당수 카운티 교육청은 종교 기념일 등을 표기해 소수계 또는 종교를 둘러싼 달력 표기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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