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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몰아내기’ 아니다”

행정구역 확대 강행하는 도라빌 시 관계자 밝혀

오는 31일부터 ‘도라빌시 행정구역 확장법(HB1138)’이 시행된다. 이번에 시로 편입되는 구역은 I-85와 I-285 고속도로가 만나는 ‘스파게티 정션’에서 시작, 서북쪽으로 뷰포드 하이웨이까지 이르는 지역중 일부다. 한인 도매업계가 다수 위치한 오클리프 로드 선상도 현 디캡 카운티 관할에서 도라빌 관할로 편입된다.

이에 대해 한인 도매업계와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들은 세금부담과 재산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법 시행에 반발하고 있다. 편입되는 지역민들도 이미 3차례의 주민투표(referendum)을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도라빌시 션 길렌 행정담당관(City Manager)은 “이민자 커뮤니티를 몰아내려는 것도, 특정업정을 겨낭한 것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애틀랜타 한인회와의 대화를 통해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뷰포드 하이웨이 절반은 도라빌, 나머지는 디캡카운티 관할구역이라 행정상 효율적이지 못해 행정구역 확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 행정구역 확장이 시행되면) 뷰포드하이웨이 선상 성인비즈니스를 규제해 치안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금이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한인들의 우려에 대해 “오히려 재산세가 소폭 하락할 것이며, 부동산 가치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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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우려 일리있다. 대화로 해결”

행정구역 확장 나선 도라빌 시 매니저 인터뷰

‘도라빌시 행정구역 확장법(HB1138)’을 시행하는 도라빌 시 션 길렌 행정담당관(City Manager·사진)이 시측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행정구역 확장에 대한 한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한인사회와 대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확장을 강행하는 이유는.
“현재 도라빌 뷰포드 하이웨이를 따라 상업, 거주 지역이 형성돼있다. 하지만 행정구역상 절반은 도라빌 시, 절반은 디캡 카운티 관할구역이기 때문에, 행정이 효율적이지 않으며 안전문제도 있다. 행정구역 확장법이 시행되면, 무엇보다 뷰포드 하이웨이 디캡카운티 관할구역에 성업중인 성인용 유흥 비즈니스가 도라빌시 관할로 편입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마사지샵이 24시간 영업할수 없으며, 술집도 새벽2시면 문을 닫게 되므로 치안이 향상될 것이다. 또 조닝(토지용도) 규정이 통일돼 업주들의 혼란이 줄어들 것이다.

- 11월에 열린 주민투표에서 65%의 주민이 행정확장에 반대표를 던졌다. 3번째 주민투표 부결이다.
“인정한다. 하지만 주민들이 투표로 뽑은 시의원들이 직접 확장을 추진했으므로 문제없다.”

- 재산세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포괄적으로 재산세가 오르거나 내릴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재산세가 소폭 하락할 것이고 예상한다. 도라빌시 웹사이트를 보면, 편입대상 구역에 있는 10만달러짜리 가상 건물의 재산세가 어떻게 바뀌는지 계산되어 있다. 재산세가 아주 조금이지만 오히려 줄어든다.”

- 이민자 커뮤니티의 반대의견에 대한 대답은.
“최근 공청회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반대의견을 냈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민자 커뮤니티를 몰아내려는 의도는 아니다. 특정 업종을 겨냥한 것도 아니다. 이미 성업중인 비즈니스에 대한 조닝은 기존 규정에 따라 강제로 변경될 수 없다.”

-도라빌은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다문화 도시다. 다문화를 없애고 고급주택화(gentrification)하겠다는 목표인가.
“고급주택화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경제 개발을 유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게 행정구역 확장의 목표다. 시행 결과 부동산 가치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 도라빌 건물 대부분은 부동산 회사들이나 백인들이 소유하고 있다. 이민자들은 결국 내쫓기는 것 아닌가.
“너무 가정이 많은 질문이라 답할수 없다. 하지만 부동산 가치가 침체되거나 하락하는 것 보다는 좋은 것 아닌가. 부동산 가격이 갑작스럽게 상승하는 것이 아닌, 꾸준하게 상승하길 기대한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애틀랜타한인회와 대화를 통해 이민자 커뮤니티의 의견을 경청하려고 한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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