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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 줄 수 있으면…"

클로스터 테나킬 중학교 차명현.은서 남매 이시경양 등
홀리네임병원 환자들에 직접 만든 팔찌 425개 선물해

뉴저지주 클로스터의 테나킬중학교 학생들이 손수 만든 팔찌 425개를 환자들을 위해 전했다.

이 학교 7학년인 차명현(12.미국이름 러셀)군과 6학년 여동생인 차은서(11.미국이름 스텔라)양 그리고 차양의 친구인 이시경(11.미국이름 레이첼)양은 19일 티넥에 있는 홀리네임병원 코리안메디컬프로그램(KMP)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이 병원 환자들을 위해 700개의 팔찌를 만들어 전했던 이들은 "환자들이 기뻐했으면 좋겠다"며 올해에도 팔찌를 만들어서 병원에 왔다.

팔찌는 '하트' '러브' '너와 나 우리' '신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 환자들을 위한 수 십여 가지의 문구와 그림으로 장식된 메달과 다양한 색상의 실로 만들어졌다. 이 문구들은 지난 10월부터 학생들이 일일이 손으로 그려 넣은 것이다.

차양은 "오늘 이 자리에는 없지만 중국계인 앨리스 유대계인 노아 한인인 헤나 등 많은 친구들과 함께 팔찌를 만들었다"며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디즈 키즈 케어 클럽(These Kids Care Club)'을 만들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이들 학생들은 올해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홀리네임병원 외에도 뉴저지초대교회의 자폐아 등을 위한 특수교육부 '히스프렌즈'를 돕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지역 공립도서관 등에서 주민들에게 팔찌를 팔아 모은 100여 달러를 기금으로 전할 계획이다.

최경희 KMP 부원장은 "어린 학생들의 마음과 행동이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며 "지난해 병원의 모든 환자들에게 팔찌를 전했다. 암 환자도 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환자도 모두 큰 격려가 됐다며 기뻐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내년에도 또 선물을 들고 병원을 찾을 것"이라며 이웃사랑을 계속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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