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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해도 대답없는 LA시 건물안전국

7일 이내 응답 45% 불과
동부지역 경우 25%가 3개월간 소식 없어

LA시 건물안전국의 주택 불법 증개축, 쓰레기 투기 등에 대한 신고 응답 속도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타임스가 2011년 1월~2014년 7월까지 건물안전국의 응답시간을 비교분석한 결과, LA동부 지역의 응답시간이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전체 신고의 25%가 최소 3개월 동안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이상 비응답 신고 건수가 LA서부에 비해 2배, 남부에 비해서는 4배가 많았다.

또 지난해 LA시 전체의 신고 응답 시간은 평균 8일이었으나 LA동부의 경우엔 26일로 나타났다. 하일랜드 파크의 경우, 한 주민이 플라나다 애비뉴에 불법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건물안전국에 신고했으나 안전국에서는 1년 뒤에서야 요원을 내보낸 일도 있었다.



보일하이츠 주민 마가리타 아마다 씨는 "신고를 하면 1년 이상 걸릴 때가 태반"이라면서 "어차피 건물주들도 건물안전국에서 점검하러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알고 마음대로 불법 증개축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LA동부 뿐 아니라 LA시 건물안전국의 전반적인 응답속도가 느려졌다.

10년 전만해도 건물안전국은 전체 신고의 95%를 7일 이내에 응답했으나 지난해에 45%로 뚝 떨어졌다. 건물안전국의 대변인은 시 재정이 악화된데 따른 긴축이 결정적인 이유라면서 특히 LA동부 담당 직원들이 많이 빠져나가 이 지역 응답 속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2013년까지 단속 요원들은 125명에서 50명으로 60% 떨어졌다.

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중순까지 안전국에서 접수를 받고 응답하지 않은 케이스가 7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절반 가까이가 LA 동부 지역에서 나온 불평신고였다. 신고내용으로는 불법 증개축이 주를 이뤘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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