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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사 '수백만 달러 대출 사기'

테메큘라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40대 한인 의사가 수 백만 달러 규모의 대출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은 뉴포트에 거주하는 한인 도날드 이(49)씨와 새미 클링(49)을 5건의 중범 혐의로 19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보석금 350만 달러가 책정됐으며, 이들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프라임 파트너스 메디컬 그룹이라는 의료 시설, 새미 클링은 LA와 리버사드 일대에서 엠알아이(MRI) 시설 등 의료 기기 전문 업체를 운영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웰스파고 은행과 지온스 크레딧 코퍼레이션 등 여러 금융 회사에서 의료기기 구입 명목으로 327만 달러의 대출을 받았으나 융자 받은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사를 받아왔다.

이들은 또 허위로 회사를 설립해 의료 기기구입 명목으로 대출을 받고, 잠적해 중절도 혐의도 적용됐다. 돈을 빌려 준 금융 업체는 이들이 잠적하자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유죄가 인정되면 60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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