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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의 고전음악]음악에 따른 치료효과

 음악은 음정, 강약, 음색, 화성, 리듬 그리고 가사 등 여러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과연 이들 요소가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이상상태를 어떻게 치료해 줄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1. 음정
음정은 음의 높낮이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높은 음은 자극적이고 낮은 음은 이완적인 효과를 가진다. 해서 음의 이런 현상들을 이용하여 신경의 긴장과 이완을 유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늘 긴장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저음의 음악이나 혹은 소리가 그 사람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작용을 할 수 있다. 또한 너무 늘어진 사람에게는 고음의 소리가 삶의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2. 강약
강도는 음파의 진동의 폭에 의한 것으로 진폭이 크면 음량이 커진다. 소리의 강도는 음악의 효과를 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거의 그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치료에서는 치료대상자가 자신감이 결여되었을때 전자드럼처럼 손가락하나를 움직여 아주 큰 북소리를 낼 수 있을 때 거기에서 커다란 만족을 느끼게 된다. 이때 이 사람이 느끼는 즐거움이나 만족감은 오로지 음량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또한 부드러운 음향은 대체로 친밀감을 가져다주며,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3. 음색
음색은 각 악기나 각 사람이 가진 고유한 소리를 구분짓는다. 음악치료에서는, 두 개의 단순한 악기 소리를 구분하게 하여 환경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첫걸음을 마련해준다. 청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악기소리를 구분하고 각 악기에 따른 그림이나 동작또는, 글씨를 인지하도록 훈련하는 능력은 환경에서 나는 소리와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구별하고 인지하는 능력, 즉 인간과 그 이외의 환경에 더욱 민감해지는 능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

4. 화성
화성은 주파수가 다른 두 개의 음들이 동시에 날 때 맺어지는 관계이다. 화성의 진행을 통해 사람은 긴장 또는 이완하게 되는데 협화음과 불협화음의 결합들은 시간 속에서 계속적인 긴장과 이완의 역동적 드라마를 형성하게 된다. 음악적 진행은 아무리 불협화음이 많아도 궁극적으로는 협화로 끝나게 되는데 이것은 청중이나 연주가에게 모두 정서적 만족감을 가져다주게 된다.

5. 리듬
리듬은 측정된 동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RHYTHMOS'에서 유래한 것으로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박자나 악센트의 흐름을 가리킨다. 인간은 생체학적으로 호흡과 맥박이라는 일정한 리듬의 바탕 위에 생체리듬을 형성하고 있는데 자장가는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치료목적으로 리듬이 사용될때, 활동에 활력을 주고 촉진시키는데, 리드미컬한 음악은 개인이나 집단의 운동 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6. 가사
노래 가사는 정서를 이완시키고 경험과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가사는 이미 만들어진 노래의 가사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치료사나 치료대상자가 즉흥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피험 아동의 현재 활동을 묘사하는 가사는 치료대상자에게 자신이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게 되며 이를 통해 치료대상자는 정체성을 획득하게 된다. 언어사용이 가능한 치료대상자에게는 즉흥적인 가사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투사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므로 이후에 치료대상자가 자신이 만든 가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그런 가사를 썼는지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상에서 음악의 여러요소가 심리적, 신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또한 치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 지 알아보았다. 거창하게 치료목적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음악감상을 할때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음악을 선곡하여 듣게 되면, 음악이 심신을 치료하는 좋은 약도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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