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덕·정경식 재단, 구호 기관 찾아 후원 및 자원봉사

“사랑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북가주 한인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고 음식도 제공하며 따듯한 마음을 나눴다.

23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 김 대표의 누나인 김순옥씨는 산호세 이스트사이드 네이버후드 센터에서 노숙자와 저소득층에 식사를 제공하는 '러브즈 앤 피시스(Loaves and Fishes)'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 대표와 김 이사장은 러브즈 앤 피시스에 1000달러의 후원금과 함께 치약, 칫솔, 치실, 구강청정제 등 1008세트(1만달러 상당)를 전달했다.

특히 김 대표는 본지가 펼치는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 캠페인’에도 동참, 이날 센터를 찾은 노숙자들 모두에게 직접 점퍼를 입혀주며 사랑을 실천했다.

센터를 찾은 제니 웡씨는 “따듯한 점퍼에 칫솔 세트 까지 온정이 담긴 선물을 받아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부모님께서는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말씀하시고 주변을 돌아보고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라고 가르치셨다”며 “매일 어려운 사람들에 음식을 제공하는 ‘러브즈 앤 피시스’ 를 후원하고 봉사활동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모건 힐의 시니어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앤 마리 짐머만 ‘러브즈 앤 피시스’ 디렉터는 “큰 후원과 함께 자원봉사에도 참여해주신 김한일, 김순란, 김순옥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많은 한인들도 우리 단체 봉사활동에 동참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러브즈 앤 피시스’는 34년 동안 산호세 지역에서 노숙자들과 저소득층을 위해 굿윌 빌딩과 이스트사이드 네이버후드 센터 등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러브즈 앤 피시스’ 후원은 전화 [phone]으로 하면 되고, 자원봉사를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e-mail])로 신청하면 된다.



최정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