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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관 희생으로 항의 시위 잠잠해져

시장, 장례까지 시위중단 요구
일부 경찰개혁 불식 꼼수 비난

스태튼아일랜드에서 경찰의 과잉제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진 이른바 '에릭 가너' 사건 이후 불거진 경찰 폭력 항의시위가 지난 20일 발생한 경찰관 피살 사건 이후 수그러들고 있다.

지난 3일 '에릭 가너' 사건의 가해자인 백인 경찰관 대니얼 판탈레오에 대한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이 발표된 직후 뉴욕시에서는 거의 매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그러나 지난 20일 브루클린에서 순찰 중이던 웬지안 리우와 라피엘 라모스 경관이 순찰차 안에서 괴한의 총격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민심이 바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의원들도 의사당에서 에릭 가너 사건을 빗대 '숨을 쉴 수가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과 함께 경찰 폭력과 가해 경찰관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규탄했다"며 "그러나 경찰관 두 명이 피살된 이후 경찰에 대한 증오가 이젠 지지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도 경관 피살 사건 이후 "근무 중 순직한 경찰관들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시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은 드블라지오 시장의 이러한 요청을 정치적 꼼수로 비난하고 있다.

시민단체 '경찰개혁연맹(CPR)'의 강주현 사무총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블라지오 시장이 경관 살해범 한 사람의 행동을 이유로 평화적 시위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위도 여론을 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이클 카진 조지타운대 교수는 "성공적인 시위는 여론의 반전을 예상하고 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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