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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최대 현대미술제 'LA아트페어'] 20주년 맞이…한·중·일 아시아 미술에 시선집중

한국 '단색화' 작가 6명 등 10여곳 화랑 참여
KAFA 수상작가 올가 나 설치미술 특별 전시


남가주 최대 현대 미술제로 자리잡은 LA 아트 쇼(LA Art Show)가 LA 컨벤션 센터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LA 아트 쇼에는 한국과 중국의 현대미술 전문 갤러리를 포함 일본의 초 현실주의 팝 아트와 망가(Manga) 갤러리가 대거 참여하는 등 아시아 미술이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별히 20회 기념 특별 미술 행사로 펼쳐지는 이번 LA 아트 쇼에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의 현대미술이 포괄적으로 선보인다. '단색화'로 표현되는 한국의 모노크롬 페인팅이 집중적으로 조명되며 50여명의 한국의 중견 현대화가 작품이 전시된다. 전세계 120여개의 갤러리가 참여, 국제 미술계의 큰 관심 속에 막을 올리는 올해 LA 아트 페어를 소개한다.




올해 LA 아트 쇼는 20주년 특별 행사로 현대미술의 범위가 크고 다채롭다.



LA 아트 쇼가 2015년 행사에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가장 중심 지역은 UAE(United Arab Emirates). 행사장인 LA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의 가장 중심에 이 지역 현대 미술의 흐름을 조명할 수 있는 미술 작품을 배치한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LA 아트 쇼 주최 측은 아시아 미술을 각별하게 처리한다.

중국의 현대 잉크 페인팅과 세계 미술계를 이끄는 컨템포러리 아트의 실체를 작품으로 보여주며 일본의 현대 미술, 망가 아트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한국 현대 미술에 대한 'LA 아트 쇼'의 관심은 올해도 대단하다.

지난해 코리아 커넥션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갤러리를 대거 참가 시킨 LA 아트 쇼는 올해 한국의 8개 갤러리를 포함 모두 10여 곳의 한국계 화랑을 초대, 한국 컨템포러리 작품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특별히 한국의 대표적 화풍인 단색화를 보여 줌으로써 세계 미술계에서 한국 현대 미술의 유니크한 입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1970년 시작된 단색화는 한국 현대 미술의 흐름에서 핵심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조. 서양의 모노크롬 회화와 유사하지만 단색화는 독창적 화풍으로 영어로도 단색화(Tansaekhwa)로 표기되는 한국 만의 고유한 미술로 분류된다.

LA 아트 쇼에 참가하는 단색화 작가는 6명. 박영덕 화랑을 대표해 정상화, 윤형근, 김기린 작가가, 허황, 최명영, 서승원 작가가 컬럼스 갤러리 작가로 작품을 내놓는다.

단색화 작품은 별도 준비된 특별 부스에 전시되며 전시회 기간 중 16일 오후 5시부터 단색화를 주제로 한 패널 디스커션 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LA 아트 쇼에 참가하는 한국 화랑은 갤러리 아트링크(Gallery Artlink), 갤러리 박(Galerie Bhak:박영덕 화랑), '갤러리 나우(Gallery Now), 금산 갤러리(Keumsan Gallery), 영 아트 갤러리(Young Art Gallery), 갤러리 타블로(Gallery Tableau), 컬럼스 갤러리(The Columns Gallery), 상상 갤러리(Sang Sang Gallery).

표 갤러리는 LA 지점(Pyo Gallery LA)이 참가하며 뉴욕의 현 컨템포러리 갤러리(Hyun Contemporay NY)가 작품을 선보인다.

미주 지역내 최대 미술후원 단체인 KAFA(Korea Arts Foundation of American: 회장 김태웅)의 수상 작가인 올가 나(Olga Na)가 특별 초청, 그의 설치 미술이 아트쇼에 특별히 전시되는 것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LA 아트 쇼의 한국계 화랑 초대 프로젝트를 총 기획한 이후정 디렉터(Director of Korean Affairs)에 의하면 지난해 LA 아트쇼 주최 측이 한국 미술계 관계자와 면담 중 한국계 작가를 후원해 온 KAFA의 활동에 고무, 이 단체에서 2년에 한번씩 마련하는 KAFA상 수상작가 작품을 LA 아트 쇼에 초대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KAFA 수상작가는 올해를 시작으로 LA 한국문화원 초대전을 비롯 LA 아트 쇼에서도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지난해 LA 아트 쇼에는 가나화랑, 박여숙화랑, 아트사이드 갤러리, 이화익 갤러리, 박영덕 화랑, 표 화랑, 조현 갤러리, 카이스 갤러리, 칼리파 갤러리, 갤러리 인이 참가했으며 최정화씨와 이용백씨의 작품이 특별 전시돼 한국 현대 미술계의 위상을 보여줬다.

올해 LA 아트 쇼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14일은 특별 개막 행사로 마련된다.

개막일은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 15일부터 17일까지는 오전 11시-오후 7시, 18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한다. 올해 오프닝 나잇 베니핏 행사는 세인트 주드 칠드런스 리서치 하스피틀의 기금 마련으로 열린다.

한편 LA 주얼리, 앤틱 & 디자인 쇼는 14일부터 18일까지 컨벤션센터 사우스 홀에서 전시된다.

▶입장료 1일 패스 20달러, 4일 패스 40달러.(온라인으로 구입하면 5달러 할인된다) 개막일 특별 티킷은 125, 200, 250달러.

▶LA 컨벤션 센터(South Hall): 1201 Figueroa St. LA

▶문의: www.laartshow.com

유이나 기자


▶LA 아트 쇼는?

LA 미술계 관계자들이 LA를 뉴욕 버금가는 현대미술의 온상으로 만들자는데 뜻을 모아 'KR 마틴데일 매니지먼트'와 '미술품딜러협회'(FADA)가 주축이 되어 설립된 화랑제. 2012년 부터 팜 비치 그룹에게 경영권이 이양되며 규모가 확대됐다.

2013년 부터 주요 부문을 4 섹션(A Modern & Contemporary Section, Historic & Traditional Contemporary Section, Vintage Poster Section, The IFPDA Print Fair)으로 구분해 주제별로 참가 갤러리를 안배해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매년 LA 다운타운의 컨벤션 센터 사우스 홀에서 열리는 LA 아트 쇼에는 전 세계에서 100여 화랑이 참가, 관람객만 6만여명을 기록하는 최대 미술 행사다. 지난해 경우 미술품 매출 규모만 25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아트 쇼에는 전세계 22개국에서 120여 갤러리가 참가한다.

▶단색화란?

수행자의 수행 행위 처럼 일정한 디자인과 색칠의 반복 행위를 통해 화면을 꾸민 모노크롬 형태의 그림. 색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텅빈 듯 단조로우면서도 변화무쌍한 느낌을 갖게하는 독특한 화풍을 지녔다. 단색화는 정신성, 촉각성, 행위성에 있어서 서양의 모노크롬과 확연하게 구분되어지는 고유한 특성을 담고 있다. 1970년대 시작된 단색화는 군사정부 당시 사상과 표현의 통제 속에서의 저항 의식이 담겨 있다는 평을 듣는다.

대표적 화가로는 단색화 1세대 거장으로 박서보(83), 정상화(82),이우환(78), 하종현(79) 등을 손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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