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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인근 20대 매춘여성 살해혐의 체포

워싱턴주 벨뷰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매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포틀랜드 경찰국은 벨뷰에 거주하는 윤태범(24·사진)씨가 지난 달 26일 포틀랜드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애슐리 벤슨(24)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7일 포틀랜드 유니온 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이날 기차역에서 대기 중이었던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틀랜드 경찰국의 피트 심슨 공보관은 "벤슨의 사체가 호텔 비상구 계단에서 발견됐다. 이후 조사를 통해 벤슨이 인신매매 피해자였으며, 강제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당시 벤슨이 윤씨와 호텔방에 함께 있었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윤씨를 추적해 용의자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심슨 공보관은 "윤씨가 성매매 고객이었는지, 알선 일당과 관계가 있는 지 등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9일 멀트노마 카운티 형사지법에서는 윤씨의 첫 인정 신문이 열렸다. 윤씨는 변호사를 통해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라이언 루프킨 검사는 "인신매매를 통해 억지로 성매매를 하게 된 벤슨이 윤씨와의 성관계를 거부하다 살해 당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도 "아직 부검 등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대배심으로 재판이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체포된 윤씨는 한국 태생으로 '크리스'란 영어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과 기록은 없다. 윤씨의 1차 예비 심리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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