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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뉴욕 최고의 커피숍을 소개합니다"

뉴욕베스트10 <1> 커피숍

"커피는 ○○가 제맛이다." 뉴욕에는 무엇이든 흘러넘친다. 먹거리로 치자면 커피든 피자든 햄버거든 라멘이든…. 또 즐길거리로 치자면 미술관이든 공원이든 마켓이든…. 선택의 폭이 흘러 넘친다는 게 뉴욕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 중 '베스트'는 언제나 사랑받기 마련. 연중 기획으로 '뉴욕 베스트10' 시리즈를 통해 매 달 뉴욕을 더욱 상세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 첫 번째로 다룰 주제는 '커피'다.
'커피'가 '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식사 약속 후에 커피 한 잔으로 만남을 이어가는 건 당연한 코스가 되어버렸고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뽑아내는 풍경 또한 당연한 모습이 돼버렸다. 그럼 뉴욕의 '베스트 커피숍'은 어디일까. 뉴욕 커피숍 베스트10을 살펴보자.

나인스스트릿 에스프레소(Ninth Street Espresso)-단순함의 힘
2001년 로어이스트사이드 9스트릿에서 시작했다 해서 갖게 된 이름이다. 지금은 아마도 첼시마켓 내에 있는 지점이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 받침대 위에 둥둥 떠 있는 커피잔 모양의 이미지로 유명한 커피숍이다. 나인스스트릿 에스프레소 하면 '심플함'으로 대표되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브랜드 이미지도 물론이거니와 메뉴 또한 간단 명료하다. 일반 커피(2달러) 아이스커피(3.5달러) 에스프레소(3달러) 우유 넣은 에스프레소(4달러)가 전부다. 커피 본연의 맛을 가장 기본적인 네 가지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www.ninthstreetespresso.com
▶이스트빌리지: 341 E 10th St 700 E 9th St
▶첼시마켓: 75 9th Ave
▶미드타운: 109 E 56th St(Lombardy Hotel)




컬처 에스프레소(Culture Espresso)-분주함 속 좋은 커피 한 잔
미드타운 직장인 커피 마니아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컬처 에스프레소. 사실 여유와 평안함을 찾는다면 이 곳은 적당치 않다. 바쁜 와중에도 '좋은 커피' '맛있는 커피'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랄까. 오전 출근 시간이면 카운터로 향하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얼마 안 되는 좌석에는 사람들이 자리를 하나씩 차지하고 분주한 모습이 이 곳 풍경이다. 바쁜 템포에 맞춰 음악 또한 업템포 음악으로 활기를 더한다. 커피와 함께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을 만한 초콜릿칩쿠키와 오트밀크랜베리쿠키는 매장에서 직접 구워 내놓는다. 스콘과 머핀 등은 인근 베이커리에서 주문해 온다.
▶미드타운: 72 W 38th St 247 W 36th St


스텀프타운(Stumptown)-커피로 승부
1999년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커피 명물' 스텀프타운. 뉴욕에 첫 선을 보인 것은 2009년 29스트릿과 브로드웨이에 있는 매장을 오픈하면서다. 숍에는 앉아있을 수 있는 자리도 없고 바리스타들이 서 있는 카운터만 좁은 공간에 놓여있다. 오로지 '커피'만을 위해 몰려드는 고객들을 위한 커피숍. 케멕스(Chemex) 비하우스(BeeHouse) 프렌치프레스(French Press) 에어로프레스(Aeropresso) 사이펀(Siphon) 등 다양한 추출법으로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여름이 되면 병에 담겨 나오는 스텀프타운 콜드브루 커피 또한 인기가 많다. 지난 2013년에는 뉴욕대 인근 웨스트 8스트릿에 두 번째 뉴욕 매장을 열었다. 뉴욕대 매장에서는 매일 오후 2시 무료 테이스팅 이벤트를 실시한다. stumptowncoffee.com
▶플랫아이언: 18 W 29th St
▶뉴욕대: 30 W 8th St


에브리맨 에스프레소(Everyman Espresso)-베스트 바리스타
여기 있는 목록 중 최고의 커피숍을 한 곳만 뽑으라면 이 곳 '에브리맨 에스프레소'를 꼽겠다. 다소 투박하고 거칠어보이는 매장 분위기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커피 맛이 끝내주니까 말이다. 독창적이고 친절한 바리스타도 여기에 한 몫 한다. 커피를 선보이는 방식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뜨거운 라떼를 긴 유리잔에 뽑아준다든지 하는 독특한 센스를 발휘한다. 최근 에브리맨 에스프레소의 바리스타가 미동부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커피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아지는 커피숍.
▶소호: 301 West Broadway
▶이스트빌리지: 136 E 13th St


커피드(Coffeed)-커피도 마시고 기부도 하고
뉴욕 커피숍계의 후발 주자. 201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곳 플래그십 지점은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다. 사실 맨해튼에 있는 커피숍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널찍한 공간과 아늑한 인테리어로 인근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는 커피숍. 특히 이스트리버 강변에 있는 LIC 랜딩 지점의 경우 강변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커피드는 수익금의 3~10%를 로컬 채리티에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 동네에서 마시는 커피가 내 커뮤니티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커피 맛이 더욱 살아나지 않을까. 커피드는 올해 첼시와 스태튼아일랜드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첫 인터내셔널 매장인 서울 강남점 또한 1월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롱아일랜드시티:37-18 Northern Blvd.
▶포트워싱턴: 5B Irma Ave
▶퀸즈칼리지 로스쿨: 2 Court Sq LIC
▶LIC 랜딩: 52-10 Center Blvd. LIC


그럼피(Grumpy)-익살스러움으로 사로잡다
브루클린에서 시작한 그럼피 커피숍은 특유의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다수 커피숍이 스타일리시하거나 고풍스러운 느낌 또는 빈티지 느낌을 추구할 때 익살스러운 이미지로 승부를 걸어 뉴요커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커피숍. HBO드라마 '걸스'에서 레나 던험이 일하는 커피숍으로도 등장한다. 푸어오버(pour-over) 추출법을 이용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숍이기도 하다. 세라믹 필터를 이용해 커피 한 잔 마다 따로따로 추출하는 정성이 깃들어 남다른 커피가 탄생한다.
▶브루클린 그린포인트: 193 Meserole Ave
▶브루클린 파크슬롭: 383 7th Ave
▶첼시: 224 W 20th St
▶로어이스트사이드: 13 Essex St
▶패션디스트릭: 200 W 39th St
▶그랜드센트럴역: 89 E 42nd St(Lexington Ave선상)


카페 페들라(Cafe Pedlar)-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
체인점 커피숍이 싫다면 브루클린 코블힐 동네에 있는 이 커피숍을 들러보길. 브루클린을 대표하는 커피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루클린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텅 빈 중앙홀에 테이블이 가장자리를 따라 몇 개가 놓여 있다. 무언가를 대단하게 꾸민 것도 아니고 소박해보이지만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이 특징적이다. 커피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차 또한 마련돼 있다. cafepedlar.com
▶브루클린 코블힐: 210 Court St


어빙 팜 로스터(Irving Farm Coffee Roasters)-여유롭게 마시는 커피
어빙 커피가 시작한 것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니온스퀘어 인근에 있는 카페 주소 '71 어빙플레이스'를 따라 '어빙'이라고 이름 지었다. 여름이 되면 가정집 정원을 바라보는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허드슨밸리에서 직접 커피콩을 로스팅하는 어빙 커피는 깊은 커피 맛은 물론이며 커피와 딱 어울리는 빵과 디저트 또한 엄지를 치켜세울 만하다.
▶유니온스퀘어: 71 Irving Pl
▶그랜드센트럴역: 89 E 42nd St(지하)
▶로어이스트사이드: 88 Orchard St
▶어퍼웨스트사이드: 224 W 79th St


조커피(Joe Coffee)-아트를 담은 커피 한 잔
커피 한 잔 한 잔이 '아트'다. 작은 라떼 한 잔에도 거품으로 어여쁜 그림을 그려넣어 선사하는 이 곳은 2003년 뉴욕에서 시작한 커피숍. 웨스트빌리지에 첫 가게를 오픈한 뒤로 인근 예술가들의 집결지로 떠올랐다. 지금은 뉴욕 전역으로 매장이 확대되면서 대중성이 짙어졌지만 한때 '아트=조커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다소 진한 커피맛 또한 조커피의 특징이다. 각 매장마다 하늘빛 조커피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예술가면 예술가 학생이면 학생 등 동네 주민들의 특징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준 것 또한 인기에 한 몫을 했다.
▶웨스트빌리지: 141 Waverly Pl
▶유니온스퀘어: 9 E 13th St
▶첼시: 405 W 23rd St
▶그랜드센트럴역: 44 Grand Central Terminal
▶어퍼웨스트: 514 Columbus Ave
▶컬럼비아대학: 550 W 120th St
▶어퍼이스트: 1045 Lexington Ave
▶링컨센터인근: 187 Columbus Ave


오렌스 데일리 로스트(Oren's Daily Roast)-마시지만 말고 직접 만들어보자
1986년부터 뉴욕에서 커피를 선보인 오렌스는 뉴욕 커피전문점 '원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드럽고 깊은 커피맛은 물론이며 이 곳의 특징은 무엇보다 손님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구와 신선한 커피콩을 적극적으로 판매한다는 점이다. 커피 필터부터 전기포트 케멕스 기구 프렌치프레스 주전자 등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미드타운: 1440 Broadway(40~41th St)
▶어퍼이스트: 1144 Lexington Ave(79~80th St) 1574 1st Ave(81~82nd St) 985 Lexington Ave(71st St)
▶그랜드센트럴역: 그랜드센트럴 마켓 내
▶어퍼웨스트: 2882 Broadway(112~113th St) 2303 Broadway(83~84th St)
▶뉴욕대: 29 Waverly Pl
▶파이낸셜 디스트릭: 135 Willian St(Fulton St)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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