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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두 명 '100마일 울트라런' 완주…인간의 한계 넘어섰다

38명 참가자중 8명 완주
조재길씨는 최연장자 기염

OC 한인 두 명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기라 불리는 울트라런을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린 롱비치 인라이턴드 울트라 대회에서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의원과 김경진 이지러너스.포레스트 러너스 코치가 무려 100마일 코스를 완주한 것.

롱비치 해변 등대를 중심으로 한 5마일 구간을 20번 왕복하는 코스로 구성된 이 대회에서 조재길씨는 25시간39분, 김경진씨는 27시간05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 대회는 50킬로미터, 50마일, 100킬로미터, 100마일 등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된 대회로 조씨와 김씨는 이 가운데 가장 긴 코스인 100마일 코스에 도전했다. 특히 다음 달이면 72세가 되는 조씨는 참가자 중 최연장자를 기록했다.



100마일 코스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마라토너들도 참가를 겁낼 정도로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 실제로 이날 대회에서도 참가자 38명 중 8명만이 끝까지 뛰었을 정도로 완주 성공률이 낮다. 하지만 100마일 코스에 처음 참가한 조씨와 김씨가 사고를 제대로 쳤다.

조 전 의원은 "사실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4년 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동안 32번에 걸쳐 풀 마라톤 대회를 완주했을 정도로 달리기에 푹 빠졌다"며 "마라톤 대회에 계속 참가하다보니 기록에 욕심이 생겼다. 기록을 욕심내다 보니 무리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몸에 무리가 갔다. 그래서 기록 보다는 좀 더 오래 뛰는 쪽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울트라런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100마일 대회에 참가하는 무리다. 그래서 지난해 50마일에 도전, 완주에 성공하면서 자신을 갖게 됐다.

이번 대회는 코스가 해변을 끼고 있기에 경치가 좋은 데다 크게 무리가 가는 코스는 아니다. 하지만 출발하고 2시간이 지난 무렵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마칠 때까지 계속됐다. 이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대회를 마칠 때까지 쉴 수 없기에 밥도 뛰면서 먹어야 했다.

앞으로 목표는 '다치지 않고 오래 마라톤을 계속하는 것'이라는 두 사람은 "마라톤만큼 건강에 좋은 것이 없다"고 마라톤을 예찬하면서 "늦은 나이는 없다. 누구나 의지만 있고 연습만 하면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다. 보다 많은 한인 마라토너들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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