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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한인 의료상조회 'CMM'…남가주 지부장 해임 논란

신문에 광고까지 게재
지부장 "법정대응 검토"

전국에 2만 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형 기독교계 한인의료상조회가 관계자를 해임 조치하고 이를 신문광고로까지 게재해 의구심을 낳고 있다.

시카고에 본부가 있는 기독의료상조회(CMM)는 23일자 LA지역 일간지에 남가주 지역 회원 모집을 담당하던 이원준 지부장을 20일부로 해임됐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CMM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전 지부장은 우리와 계약을 맺고 회원을 모집하던 에이전트였다"며 "하지만 여러 번에 걸쳐 계약을 위반해 어쩔 수 없이 해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일과 관련해 회원들의 피해는 없으며 모두를 위해 자세한 사유는 공개하지 않는 걸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전 지부장은 자신은 계약을 위반한 일이 없으며 해임될만한 잘못을 한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으며 이건 일방적인 해임"이라며 "굳이 잘못한 점을 꼽으라면 전문 CEO 영입 등 상조회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건의했던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회원들이 맡겨준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자는 뜻으로 건의한 것인데 갑자기 해임해 너무 놀랐다"며 "이달 내로 법적인 대응 여부를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진실공방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의료상조회는 의료보험과 같은 개념으로 회원들이 월회비를 내면 그 돈을 모아 의료비가 필요한 회원에게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최근 오바마 케어와 관련해 의료상조회에 가입하면 벌금을 내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한인 가입자들이 크게 늘었으며 남가주에서만 1800여 한인 가정이 CMM에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MM은 로고스 선교회라는 종교 기관의 산하 단체로 본사는 시카고에 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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