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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지폐로 감쪽같이 만든 100달러

약품으로 지운뒤 특수 프린터로 이미지 넣어
발행연도는 90년대…뉴욕·뉴저지 등서 유통

"발행 연도가 1990년대 100달러짜리 지폐는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1달러짜리 지폐를 사용해 가짜 100달러로 만든 위조지폐가 뉴욕·뉴저지·커네티컷 등 트라이 스테이트에서 유통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위폐는 1달러짜리 진폐를 화학약품으로 표면을 지운 뒤 특수 프린터로 100달러의 이미지를 그려 넣은 것이다. 진짜 지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조를 가려내는 펜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들 위폐는 1996년 이전에 발행된 100달러짜리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이 시기 발행된 지폐는 빛에 비춰야 보이는 투명무늬 등 위조 방지를 위해 고안된 특수 식별 장치가 없기 때문에 위조 제작이 수월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실제로 1996년 이전에 발행된 진폐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아주 극소수만 남아있는 상태다.



커네티컷 스탬포드 경찰국 리처드 콘클린 경감은 "몇 달 전 마약 단속 과정에서 위조지폐 제조 현장을 적발한 적이 있고, 최근 한 몰에서 18세 여성이 위조된 100달러짜리 지폐를 사용하다 체포됐다"며 "압수한 지폐를 보면 대부분이 발행연도가 1990년대로 돼 있으며 이 같은 지폐를 입수했을 경우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통되고 있는 모든 위조지폐가 식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발행 연도 외에도 인쇄가 조잡하게 돼 있는 것이 많아 이를 사용하다 일부 업소 종업원에게 발각되는 경우도 있다.

커네티컷에서 위조지폐를 발견한 한 업소 종업원은 CBS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폐의 인쇄 상태가 매우 조악했다"며 "일부분은 잉크가 뭉개져 있었고, 한 부분은 너무 많은 잉크가 묻어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즈에서는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만들어 의약품을 구입하려다 체포된 20대 남성에게 30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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