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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와 돈 있는' LA 한인 상의에 지지 호소

3월 LA시의원 출마 후보들 잇단 방문
"비즈니스 운영 고충 해소에 힘쓰겠다"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이사회에 3월 3일 열릴 LA시 예비선거 출마 후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LA한인타운의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엔 LA 시의회 10지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와 4지구에 출사표를 던진 스티브 베레스 후보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두 후보는 이사회 시작 직후, 상의 측이 할애한 시간을 이용해 출마 사실을 알리는 한편, 지지를 부탁했다.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을 지낸 유 후보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드 레온 가주 상원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4지구에 출마한 스티브 베레스 후보도 "한인업주들이 비즈니스를 하며 LA 시와 이런저런 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터인데 시의원에 당선되면 비즈니스 업주들의 고충 해소에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에 앞서 4지구에 출마한 데이비드 류 후보도 지난해 말 상의 이사회를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 4지구에서 격돌하게 될 베레스와 류 후보가 한달의 간격을 두고 나란히 상의 이사들에게 정견을 발표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이처럼 시의회 선거 출마 후보들이 잇따라 상의 이사회를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상의 이사 대다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경영인이거나 전문직 종사자다. 어느 정도 재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이들로 볼 수 있다. 표와 자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야 하는 정치인 입장에서 상의 이사회는 자신을 알리고 지지와 선거자금 기부를 요청할 좋은 기회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당선된 영 김 가주하원의원이나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가 상의는 물론 LA무역협회를 포함한 다수의 경제단체 송년회, 신년하례식에 꼬박꼬박 참석한 것도 따지고 보면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현직 상의 이사인 스틸 수퍼바이저와 상의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출마 후보들의 지지 호소가 즉각적인 선거자금 기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석호 상의 회장은 "이사회장에서 즉석 기부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후보들과 인연이 깊은 이사들은 이미 기부를 한 경우가 많고 나머지 이사들도 후보와 선거 전망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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