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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청소국 직원 전원 비상 대기

정부기관 '눈폭풍' 대비 만전
외곽 학군은 단축 수업 실시
주요 공항도 제설 장비 완비

뉴욕 일원에 26일부터 대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각 정부기관이 일제히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뉴욕시 청소국은 26일 0시1분을 기해 2400여 명의 직원 전원과 모든 제설장비를 비상 대기하도록 하는 '폭설 경보'를 발동했다. 또 인력 가동도 12시간 교대체제로 전환했다.

500대의 차량이 26일 새벽부터 시내 전역 도로에 미리 소금을 뿌리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1500대의 제설차량은 적설량이 2인치를 넘는 순간 일제히 가동된다. 팟홀을 메우는 비상작업은 25일부터 미리 시작됐다.

청소국은 26~27일 거리청소를 위한 요일별교대주차 규정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하지만 제설차량의 원활한 작업을 위해 가급적 길가에 차량을 주차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청소국의 쓰레기 수거 작업은 제설작업을 위해 당분간 중단된다.



뉴욕.뉴저지항만청도 이날 JFK.라과디아.뉴왁 공항에 필요한 제설장비를 완비하도록 하고 근무 인력도 12시간 교대체제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26일 오후부터 각 공항에서 대규모 결항과 지연 운항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항만청은 여행객들에게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예약된 항공편이 운항하는지 미리 확인할 것을 권했다.

국립기상청은 뉴욕 일원 주민들에게 26일 오후부터는 가급적 여행이나 운전을 하지 말 것을 권했다. 만약 꼭 운전을 해야 한다면 담요를 포함한 겨울용 '서바이벌 키트'를 반드시 챙기고 길을 잃거나 차가 움직일 수 없게 됐을 경우에는 차 속에서 구호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뉴욕시는 이날 폭설 속에서 응급상황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응급 시에만 911로 신고하고 난방이나 온수 공급 문제 등 비응급 민원 사항은 311로 신고해줄 것을 부탁했다.

롱아일랜드와 뉴저지에서도 각 로컬정부가 폭설 경보를 발령하고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정규 수업을 진행키로 한 뉴욕시와 달리 롱아일랜드.웨스트체스터카운티 등 뉴욕시 외곽 카운티와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각 학군들은 26일 대부분 단축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27일에는 대부분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소카운티 그레잇넥.맨해셋 학군 등은 26일 오후 1시15분 전에 모든 수업을 끝내기로 했으며 버겐카운티에서도 레오니아.파라무스 학군 등이 단축 수업을 발표했다.

한편 폭설이 예보됨에 따라 25일 오후부터 비상 식량이나 물 제설장비 등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로 수퍼마켓과 하드웨어 스토어 등은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홈디포.로우스 등 주택용품 매장에서는 삽 등 제설도구 판매량이 평소의 두 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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