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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주미대사 “전문직취업비자 법안 통과 중요하다”

200백만 동포가 지역구 의원 설득해야
'통일 대박론’으로 부정적 사고 줄었다

“한미관계 발전에는 교류가 제일 중요하다. FTA 협정을 통해 교역과 관세 등의 장벽을 허물었다. 교류 확대의 마지막 남은 점을 찍기 위해서는 전문직취업비자 법안 통과가 중요하다”

안호영 주미한국대사는 26일 워싱턴 지역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인 동포들이 관심 있는 전문직 비자, 영사 업무 확대, 통일 정책, 대사의 눈으로 바라본 한미관계를 소개했다.

안 대사는 “비자를 비롯한 이민정책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큰 쟁점 사안 중 하나이며 한인들이 융통성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모멘텀, 즉 법안이 제출되게끔 하고 더 많은 의원들이 지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모멘텀이 마련된 후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200만 동포가 십시일반 지역구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은 문제가 있다.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며 “대사관도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사는 한반도 통일과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한국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통일로 인한 부담이 강조되고 세대 간의 인식 차가 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으로 통일이 민족 전체에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 통일은 독일 통일 때와 같이 주변국들의 축복 하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주변국 간의 협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동포 개인의 통일 운동과 관련해서는 “안보와 경제발전, 행복 추구 권리의 증진에 있어 자기 생각이나 행동이 이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역행하는지를 제대로 생각해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즉, 개인의 생각이나 사상은 문제 될 것이 없지만 행동이 국가 발전 및 통일에 역행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안 대사는 “한미관계가 발전했다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기존 한국전쟁을 일컫는 ‘Forgotten War(잊혀진 전쟁)’라는 단어가 아닌 ‘Forgotten Victory(잊혀진 승리)’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전쟁뿐만 아니라 한국이 이뤄낸 경제 발전 등을 통해 미국 사람들로 하여금 엄청난 승리를 거둔 전쟁이라는 인식을 갖게 했다”며 “한미 관계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됐기에 이렇게 인식이 바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대사로 부임한 2013년이 한국전쟁 휴전 60주년이었다며 “새로운 60년을 위해 워싱턴에 사는 동포들도 각오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사는 “항상 미주 한인 동포들이 하시는 일에 감사하고 있다”며 “한인 동포들이 더 잘 뭉치고, 주류사회로 더 뻗어 나가고,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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