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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장성 40명…김영옥 묘소 참배

하와이 국립묘지서 추모

하와이를 방문 중인 한국군 장성 40여 명이 고 김영옥 대령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한국군 장성들이 단체로 김 대령 묘소를 공식적으로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군사동맹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하와이의 미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 중인 장성반(육·해·공군,해병대 준장 및 준장 진급 예정자들로 구성) 일행은 27일 오전 제프리 드루샬 미 육군준장의 안내를 받아 별도로 국립묘지에 있는 김 대령의 묘소에 헌화하고 추모했다.

장성반 대표장성인 김영철 준장(해군)은 “김 대령이 보여준 불굴의 투지와 리더십, 솔선수범 등 참다운 군인상을 다시금 되새겼다”며 “한국계 미군 장교지만 조국에 대한 사랑,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은 희생정신과 헌신을 본받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은 2차 세계 대전에 이어 한국전쟁에도 참전해 중부전선 60km 북상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전쟁 고아 500여 명을 돌보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한국군 군사고문을 지내면서 한국 방어 계획 개편, 최초의 미사일 부대 창설 등 업적을 남겼다.



지난 2005년 타계한 김 대령의 시신은 하와이 태평양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의 저자 한우성씨는 “한국 장성들이 하와이에까지 와서 김 대령을 참배한 것은 그가 지금까지도 한미 군사외교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국군은 이미 신임 장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에 김영옥 대령 리더십 프로그램을 포함했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독후감 경연대회 및 국방일보에 우수 독후감 기고, 매주 독서토론회 등을 통해 김영옥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사단법인 김영옥평화센터(이하 센터, 이사장 이영만 예비역 공군 중장)가 지난 13일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센터는 김영옥 대령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9년 1월 26일 완공을 목표로 서울 은평구 은평평화공원에 5층 규모의 ‘김영옥 대령 기념관’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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