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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시급 vs 난개발 우려" 찬반 후끈

타운내 콘도 개발 공청회

LA한인타운내 대형 콘도 개발 프로젝트를 두고 '재개발' 대 '난개발'의 찬반 논란이 격해지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가 타운내 8가와 하버드 불러바드 코너 추진중인 131유닛 규모의 콘도 개발안이다. LA시 중앙도시개발위원회측은 지난해 10월 허가를 거부했으나 개발업체가 재추진에 나서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10지구 시의원직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는 "한인타운은 LA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라면서 "LA카운티 272개 네이버후드 중 바닥권인 251위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도 LA시 규정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호화판 콘도가 들어선다는 것은 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유 후보와 예비선거에서 맞붙을 허브 웨슨 시의장은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저소득층 아파트의 철거가 불가피하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주민은 "프로젝트가 허가되면 그곳에 위치한 45유닛 저소득층 아파트가 철거된다"며 "콘도 프로젝트를 허가하려면 저소득층을 위한 45유닛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도로주차 공간이 더욱 협소해져 티켓 발부가 급증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콘도 개발사측은 프로젝트는 출발부터 시 규정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예외조항'을 요구해 논란을 빚고 있다. 시 규정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의 최대 허용 콘도 유닛은 96유닛, 주차공간도 최소 309개가 있어야 하지만 개발사측은 규정보다 많은 131유닛에 주차공간은 규정보다 적은 202개를 신청했다. 36유닛을 더 추가하고 주차장 규모는 107개로 줄여달라는 게 개발사측의 요구다.

이번 프로젝트의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크리스 박 아키온 대표는 "콘도를 아파트로 전환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프로젝트가 끝나면 한인타운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 지역은 지난 수십년 동안 재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너무 낙후됐다"면서 "새 프로젝트가 들어서면 타운내 쾌적한 공간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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