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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병기' '위안부 교과서 수록' 법안 등 장래 불투명

친 아시안 정치인 셸던 실버 뉴욕주하원의장 사임 영향은

막강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후원자…비리 혐의로 낙마
설 휴교 법안 지지 예산 지원 등 막후에서 영향력 행사
론 김 "차기 의장은 뉴욕시 출신 유력 후원 확보에 주력"


부패 혐의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셸던 실버(70.민주.6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아시안 커뮤니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 일대가 포함된 로어이스트사이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실버 의장은 대표적인 친 아시안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 지역구에 차이나타운이 있어 실버 의장에게 중국인 커뮤니티는 주요 표밭인 셈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월에는 차이나타운의 중국인 단체 사무실에서 설 휴교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하는 등 아시안 커뮤니티 권익 증진에 중요한 정치적 지지자로 평가받아왔다.

실제로 실버 의장의 체포와 의장직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중국인 단체 등은 힘있는 정치적 후원자를 잃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실버 의장은 의장직 20년을 포함해 총 30여 년 동안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 큰 관심을 가져왔고 그 덕분에 법안뿐 아니라 예산 지원도 적지 않았다"며 "이번 그의 낙마로 많은 아시안 단체와 관계자들로부터 앞으로 주의회의 지원과 후원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의를 수없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하원의장은 정치적으로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표결에 부칠 안건 채택부터 각 의원에게 주어지는 커뮤니티 지원 예산 규모 책정 등에서 행사하는 의장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당장 한인사회는 동해 병기와 위안부 관련 내용 교과서 수록 등의 법안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법안은 차기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안건 채택 여부가 좌우된다.

주하원은 오는 10일 차기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의장은 원로 의원 중 한 명이 선출될 예정이며 언론들은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조셉 모렐리(136선거구) 의원이 선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모렐리 의원의 지역구는 업스테이트 로체스터 지역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뉴욕시를 지역구로 둔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뉴욕시에 많은 의원들이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하면 차기 의장 역시 뉴욕시 출신 의원이 선출될 것"이라며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여러 아시안 단체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연계한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차기 의장이 선출되면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와 우려 등을 반드시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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