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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해낸다…한인들에 '희망의 메시지' 전할 것"

'헌팅턴비치 마라톤' 출전 김상래 삼육대 총장
교직원 36명·미주 동문 300여명과 함께 달려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면 뭐든 이뤄 낼 수 있다는 깨달음, 한인 사회와도 나누고자 달립니다."

2월 1일 서프 시티 마라톤(헌팅턴비치 마라톤)에 출사표를 던진 삼육대학교 김상래 총장은 마라톤 출전의 의미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 총장은 이번 마라톤에 교수 등 교직원 36명, 미주 삼육대 동문회 회원 300여 명과 참가한다. 마라톤 출전은 학교 발전 기금을 기부한 밝은 미래 재단의 홍명기 이사장의 권유로 성사됐다.

김 총장은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보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긴다. 어렵게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미주 한인들에게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마음으로 교직원들과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한국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대학 총장'으로 유명하다. 2012년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대학생들을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마라톤이었다. 그해 학생 2000여 명과 뛰어 첫 완주를 달성한 김 총장은 이후 세 차례 더 풀 코스를 완주하며 '도전할 줄 아는 사람이 꿈을 이룬다'는 법칙을 몸소 실현해 보였다.

김 총장은 "총학생회장 영진 군과 완주했던 마라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영진 군은 마라톤 완주 후에 취업에도 성공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한인들도 언어와 정서가 다른 환경에서 삶은 개척해 나가는 게 지칠 때가 있을 것이다. 목표는 4시간 30분대 기록이다. 도전과 꿈의 실현의 법칙을 한인들에게도 직접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삼육대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특성화 대학 지원 정책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간 17억 3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건강 과학 특성화 사업(중독 치료 센터 건립)을 진행중이다. 김 총장은 2월 4일에는 센터 건립을 위해 이미 중독 치료 센터를 운영 중인 로마린다 대학과 업무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김 총장은 "대학 간 교수 및 학생 교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목표는 장애와 중독을 치료하는 전문 센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주 한인 사회에도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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