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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기념관 방문객 몰린다

LA인근서 거의 유일한 한국문화 사적지
방학맞아 한국 학생 등 단체견학 이어져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이 '역사교육'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미주 독립운동 1번지로도 불리는 국민회 기념관에 지난해부터 방문객들이 부쩍 몰리고 있는 것.

기념관 관리를 맡고 있는 국민회 기념재단의 권영신 이사장도 "LA를 찾는 한국의 정치인은 물론이고 남가주 한글학교 학생들, 그리고 방학을 맞아 한국의 학교 및 교회의 단체 방문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최근 2세들을 위한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념관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LA에 오는 한국 학생 연수단의 경우 거의 빠짐없이 기념관 견학을 한다"고 덧붙였다. 권 이사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한예수교 전주노회 중고생 20명, 그리고 지난 26일 전주사대부고 학생선교단 30명 등의 단체 견학이 있었고, 지난 21일엔 서상기, 안민석 의원도 방문했다.

LA한인타운에서 가까운 국민회 기념관은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위한 미국 내 임시정부였던 대한인국민회가 193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LA로 옮겨와 총회관으로 쓰던 곳이다. 기념관 내에는 독립운동 선조의 사진과 국민회 기관지인 신한민보를 발행하던 윤전기 등 관련 유품들이 전시돼 있다. LA시도 그런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1992년 사적지(548호)로 지정했다.



LA인근에서 사실상 유일한 한국 문화 사적지라 몇 년 전부터 한국 정부부처 공무원과 탈북동포 대학생들까지도 LA방문 중 '반드시 들러야 할 견학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기념재단 측은 국가보훈처로부터 연 4만 달러 정도의 지원금을 받아, 회보를 발행·배포하고 유틸리티 비용과 시설 관리 등에 충당하고 있지만 전시 내용을 보강하고, 방문객 편의 시설 등을 확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기념관 운영도 주중 오전 10시~오후 3시이기는 하지만 상설이 아니라 예약 방문만 허용된다.

이에 대해 권 이사장은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미국에서도 독립운동이 활발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본 것 이상의 감동을 느낀다'는 말도 한다"며 "이제 논란이 돼 온 유물 처리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만큼 기념관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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