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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새 표준시험 PARRC, '시험대' 올랐다

학부모도 철회 요구 나서
주 교육국 공청회 더 열기로

올봄부터 치러질 뉴저지주 새 표준시험(PARCC)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뉴저지 주정부가 주 교육국과 함께 28일 주최한 공청회에서 학부모들이 데이비드 헤스페 주 교육국장 등에게 시험 실시 연기 또는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레코드가 29일 보도했다.

공통교과과정(common core) 전면 도입과 함께 올봄부터 기존 표준시험(NJASK)이 온라인 기반 시험(PARCC)으로 바뀐다는 방침이 발표된 이후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됐지만 학부모들이 적극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최근 뉴저지주 최대 교사노조도 이 시험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시험 시행은 물론 존폐 여부조차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게 되는 PARCC에는 주관식 문항과 에세이 등이 다수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의 경우 대수학(Algebra)이나 기하학(Geometry) 등 특정 분야를 충분히 이해했는지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초기 이민자 가정이나 유학생들에게는 더 큰 장벽으로 다가오고 있다. 시험에 주관식과 에세이 등이 다수 포함되면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들은 문제 자체를 이해하기가 어려운데다 시험 시간 내에 문제를 모두 풀기도 버겁기 때문이다.

뉴저지주 몽클레어에서 소셜워커로 일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공청회에서 "6학년인 아이와 함께 PARCC 3학년 수학 시험을 보는데 아이도 나도 도무지 이해가 어려워 문제를 풀 수가 없었다"며 "엄마가 공부를 도와줄 수도 없으니 답답하고 아이의 성적이 떨어질까봐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헤스페 주 교육국장은 시험의 유용성과 불필요한 중복성 여부 등을 재점검하고 두 번 더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7월 31일까지 최종적으로 주지사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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