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버지니아 화재 사고에 취약, 스프링클러 의무규정 없어

지난 19일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 저택에서 일어난 화재로 일가족 6명이 사망한 가운데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20·21일자 A-4면 참조> 스프링클러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상고온을 감지하여 자동적으로 방수하는 설비. 키스 브로워 버지니아주 라우든 카운티 소방서장은 버지니아 주민들이 메릴랜드 주민들보다 화재로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버지니아는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

브로워 서장은 “최근 지어진 건물들에는 과거보다 화학 성분이나 플라스틱들이 더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10년 전 건축물보다 훨씬 불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발생 시 탈출 가능 시간이 과거 10~13분이었던 것에서 3~4분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주는 2004년 이후 지어진 건물부터는 스프링클러를 의무화하고 있다. 실제로 론 시어니키 전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소방서장은 “스프링클러 의무화 후 단 한 명도 화재로 사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시어니키 전 서장은 “스프링클러 설치 비용은 전체 공사 비용의 1%에 불과할 것”이라며 “좀 더 좋은 카펫를 고르느냐 마느냐의 문제인데 스프링클러 설치로 1000배 이상 안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프링클러 설치를 꺼려하는 사람들은 추가 설치 비용과 오작동으로 집에 물난리가 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브로워 서장은 이에 대해 “물건들은 마르지만 탄 것들이 원상태로 돌아오지는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영남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