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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 주도 최초 ‘한류’알리기

전북대 한국문화 축제 막내려…참여부진 아쉬움도

전북대학교 주최 한국문화축제 ‘한글이랑 놀자’가 조지아주립대(GSU)에서 이틀간의 일정 끝에 막을 내렸다.

‘신한류 붐 조성’을 위해 4주 일정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한 전북대학생 100여명은 28~29일 GSU 캠퍼스 광장과 공원 등에 한국문화 체험관을 설치했다. GSU학생들은 하회탈 꾸미기, 한글 책갈피나 부채 만들기, 제기차기, 딱지놀이, 한복입고 사진찍기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전북대는 또 GSU 예술관에서 한국의 독립영화를 상영했고, CNN본사와 연결돼있는 옴니 호텔에서 영어판소리 등 대금산조, 사물놀이 등 수준높은 국악공연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트위터로 사람을 모아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는 ‘플래시몹’ 행사 등을 시도했다.

29일 허트 파크 한국문화 체험관에서 제기를 차던 세바스찬 사베드라(3학년·언론학) 씨는 “어제 와봤는데 재밌어서 다시 왔다”며 “무엇보다 한국에서 온 학생들과 친구가 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다른 GSU 학생은 “K-Pop에 대해 몇번 들어봤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험관 팀장이었던 정한가람(전북대 건축공학과 3학년) 씨는 “지난 3주간 GSU에서 수업을 듣고 행사를 준비하며 미국인 학생들과 교류했다”며 “특히 국제정치 전공인 한 학생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우리 문화를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이 남동부 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의 한국문화 홍보행사를 벌이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전통음악 공연은 GSU 캠퍼스에서 도보로 20~30분 떨어진 옴니호텔에서 열려, 전북대 학생들의 열띤 홍보에도 불구하고 GSU 학생들의 참여가 부진했다. 또 한국 독립영화 상영은 GSU측과의 스케줄 혼선으로 상영이 취소되기도 했다. 29일에는 한국문화체험관이 캠퍼스 외곽으로 옮겨져 참여도가 떨어졌다.

한 전북대 학생은 “GSU가 인종적으로 다양해서인지 학생들이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데 관심이 없어보였다”며 “학생들 대부분이 수업후 곧바로 귀가하는 바람에 참여를 유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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