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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 갈수록 이미지 구기는 FIFA

지난해 독일의 통산 4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브라질 월드컵이 천문학적인 적자를 남겼다. '8개면 충분하다'는 실사단의 충고도 무시한채 시골 구석까지 12개의 대형 경기장을 건설하며 스스로 후유증을 자초한 셈이다.

이를 방관한 국제 축구연맹(FIFA)은 최근 제프 블래터 회장이 5선 연임을 선언한 상태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투표 당시의 비리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지난해 "산유국 카타르가 수천만달러 규모의 오일 달러 뇌물을 바탕으로 한국ㆍ미국을 누르고 개최권을 따냈다"고 단독 보도하며 큰 파장을 일으킨바 있다.

특히 FIFA 집행위원 거의 전원이 투표 과정에서 부정과 비리를 저질렀으며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 축구연맹(AFC) 회장이 FIFA 고위 간부들에게 회교국인 카타르를 밀어주는 댓가로 500만달러의 뇌물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상황도 전했다.

이에따라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처음으로 7년뒤 아시아에서 월드컵을 치르게 될지 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카타르에 밀려 후보경쟁에서 완패했던 영국의 또다른 신문 '데일리 메일'은 "미국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는 회교 국가를 후원하는 카타르가 월드컵을 여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맹비난 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여름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 무더위를 지닌 나라에서 축구를 벌이는 것이 정상인가"라며 반문했다.

블래터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회장 후보로 나선 포르투갈의 스타 출신 피구는 "블래터의 재임 기간동안 전세계적으로 FIFA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나빠졌으며 단체의 비리의혹을 해소하는데는 내가 적임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블래터가 낙마할 경우 카타르 대회 개최지 변경 가능성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북한까지 초대해 단독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는 한국의 향후 움직임도 주목된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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