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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LA 한인 시의원, 투표가 답이다

이 재 희/사회부 차장

3월 3일은 LA카운티 선거일이다. LA카운티는 연방.주 등 선거가 일제히 치러지는 짝수 해는 물론, 홀수 해에도 별도의 선거를 하고 있다.

3월 선거에서는 LA시를 비롯해 각 시정부와 교육구 등의 선출직 공무원을 뽑는다. LA시는 짝수 해에는 홀수 지구(1.3.5.7.9.11.13.15) 시의원을, 홀수 해에는 짝수 지구(2.4.6.8.10.12.14) 시의원을 선출한다.

이번 3월 선거는 예비선거다. 시의원 선거에서 50%가 넘는 지지를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다수 득표 후보 두 명이 5월에 본선거를 치러 당선을 가린다. 3월 LA시 시의원 예비선거에는 4지구의 데이비드 류씨와 10지구의 그레이스 유씨 등 한인도 두 명 출마했다.

오렌지 카운티(OC)는 연방.주 등 전체 선거와 함께 짝수 해에 선거를 산다. OC 한인 정치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영 김 가주 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 OC 2지구 수퍼바이저,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교육구 교육위원을 새로 배출했고 최석호 어바인 시장과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OC 내 여러 시와 규모 등 여러 면에서 비교가 힘들긴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살고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LA에서는 아직까지 한인 시의원이 단 한 명도 나오지 못했다. 게다가 현재 LA카운티 내에서 유일하게 한인 시의원이 있는 세리토스에서는 조재길 시의원이 임기 제한으로 물러난다. LA 한인정치에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김기현씨가 2011년 10지구, 존 최씨가 2013년 13지구 시의원에 각각 출마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김기현씨의 상대는 현역 허브 웨슨 시의원이었다.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에 막강한 파워를 가진 이 지역 정치 거물이었다. 김기현씨는 낙선했지만 웨슨 의원에 맞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고 2위를 기록해 가치있는 도전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존 최 씨는 2013년 당시 예비선거에서 2위를 기록,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선에서 미치 오패럴 후보에게 6.2%포인트 차로 아쉽게 밀렸다.

다시 2년이 흘렀다. LA 한인 정치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데이비드 류.그레이스 유 두 후보가 도전한다. 상대 후보는 여전히 막강하다. 데이비드 류 후보는 톰 라본지 4지구 시의원 수석보좌관 출신 캐롤린 램지를, 그레이스 유 후보는 4년 전 그 허브 웨슨 시의원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LA 한인 정치에 중요하다. 도약이냐, 다시 제자리냐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이비드 류.그레이스 유 두 후보가 진 짐은 무겁다.

LA 한인 정치는 3월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그러자면 한인들이 먼저 두 후보를 지지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한인들의 투표만이 답이다.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기도 하다. 제발,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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