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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마음도 아프다

홀리네임병원 KMP 정신건강 프로그램 통계

5년간 834명 전문의 치료
주변 의식 않는 관심 절실
간염·당뇨 위험도 악화돼


한인들의 정신건강이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티넥 홀리네임병원 코리안메디컬프로그램(KMP)이 지난 2010년부터 운영 중인 정신건강 프로그램 통계에 따르면 5년 동안 총 7097명이 상담을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11.8% 달하는 834명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았다.

상담 의뢰 건수도 2010년 725명에서 2014년 1670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KMP 측은 "과거에는 한인들이 정신건강 치료에 대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꺼려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컸다"며 "하지만 검진 결과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체적인 건강도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KMP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한인 9389명을 대상으로 B형 간염 예방을 위한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5.3%에 달하는 3314명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형 간염 보균자는 274명으로 전체의 3%였다.

KMP 산하 아시안 간 센터 측은 "B형 간염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면서 "치료가 필요한 데도 너무 늦게 병원을 찾아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홀리네임병원에 따르면 간암 입원 환자 가운데 50% 이상이 너무 늦게 병원을 찾아 치료가 힘든 상태다. 이 때문에 입원 환자 중 35%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유방암의 경우 2008~2014년에 746명이 무료 검진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4명에게서 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KMP 측은 "유방암의 경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데 그동안 '워크 포 맘' 등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유방암 바로 알기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많은 사람이 검사를 받고 암을 발견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만성질환의 대표격인 당뇨의 경우 2011~2014년 사이 혈액 검사를 받은 총 8519명 가운데 12.6%에 해당하는 1070명이 당뇨 판정을 받았다. 또 42.7%인 3633명은 예비 당뇨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MP는 "매년 평균 2000명 이상의 한인을 대상으로 당뇨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며 "당뇨 위험이 높다는 것은 평소 건강관리나 식습관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교육에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MP는 오늘(26일) 오후 6시30분부터 병원(718 티넥로드) 메리안홀에서 설립 7주년 행사를 연다. 201-833-3399.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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