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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서 국제시장 특별상영회, 상원의원도 노병도 ‘눈물’

“내가 도운 한국 얘기니깐”
노병들과 동해병기법안 주역 마스덴·블랙·마크 김 의원 참석

“올해는 미국이 일본과 독일에 승리를 거둬 한국이 해방된 지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한국전이 모티브가 된 영화 특별상영회에 초대돼서 큰 영광입니다. 우리 노병들은 한국이 발전한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한국전 베테랑에게 감사를 잊지 않는 한국과 코리안아메리칸들에게 마음에서 나오는 감사를 전합니다”-존 토마스 미 한국전참전용사회 리치먼드지회장.
 
“한국전 당시 벌어진 흥남철수에 대해 들어봤는데 영화를 통해 당시 상황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미국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은 후에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등 미국의 우방이자 형제입니다. 지난해 동해병기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켜 보람을 느꼈는데 이렇게 의미있는 영화를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리차드 블랙 주상원의원(베트남참전용사).
 
24일 오후 9시40분 리치먼드 미들로디안의 리걸시네마 극장. 국제시장 특별상영회가 끝났지만 감격에 겨운 미군 참전노병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날 특별상영회에 초청된 데이브 마스덴과 리차드 블랙 주상원의원도 마찬가지.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던 마스덴 의원은 영화가 끝난 뒤 목이 잠긴 목소리로 “한국이 발전하게 된 이유를 덕수라는 이산가족 가장을 통해 알 수 있게 해준 훌륭하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평했다. 양뺨에는 굵은 눈물이 흘러내리는 순간이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현충원을 가보니 한국전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숨졌는지 알 수 있었다”며 “흥남철수 당시 피란민 구출을 명령했던 아몬드 장군이 버지니아 출신이라는데 자부심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상영회는 워싱턴중앙일보가 지난 11일 페어팩스카운티에 이어 리치먼드에서 개최한 한국전 노병초청 행사. 리치먼드 한인회(회장 김상균)와 공동주최한 상영회에는 지난해 동해병기법안 통과에 헌신했던 블랙 상원의원과 마스덴 상원의원 외에 마크 김 주하원의원도 참석했다. 또한 법안 통과를 위해 주의회를 9번이나 방문했던 리치먼드 대한노인회 회원과 교회협의회 소속 목회자들,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초청됐다.
 
김 회장은 “리치먼드 한인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보게 돼 한인사회가 잔치 분위기”라며 “참전노병과 지한파 정치인들이 연신 감사를 표해 행사를 주최한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리치먼드=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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