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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번호 눌러야 통화됩니다”

(415) 사용 주민들 바뀐 내용 몰라‘아직도 혼란’

#샌프란시스코 선셋 지역에 거주하는 박모씨(72)는 지난 23일 늘 다니던 치과에 진료 예약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다시 걸어달라’는 메시지만 나온 뒤 끊어져 버렸다. 영문을 몰라 몇 차례 더 전화를 걸었지만 똑 같은 상황. 할 수 없이 박씨는 직접 치과를 방문해야 했고 간호사의 설명을 듣고서야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아 연결이 안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다운타운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최모씨(56)도 똑같은 경험을 했다. 단골 거래처에 식재료 주문을 하기 위해 몇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주변에 수소문 한 뒤에야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아 생긴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가주 공공설비위원회(CPUC)가 지난 21일부터 415 지역번호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을 경우 전화가 연결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난 현재도 한인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CPUC는 415 지역번호를 사용하는 샌프란시스코, 마린카운티 그리고 산마테오 일부 지역 <지도 참조> 에 628 지역번호를 추가하기로 지난 2013년 결정했다.

415 지역번호로 발급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신규 지역번호 추가를 위해 CPUC는 지난해 8월부터 작업을 진행해 왔고 지난 21일부터는 지역번호 없는 전화번호만으로는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7자리 전화번호만 누를 경우 415인지 628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로린 맥마혼 CPUC 고객 서비스 담당 디렉터는 “지역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며 “415 지역번호를 같이 눌러야 전화가 된다는 내용을 주변분들에게 널리 알려달라”고 밝혔다.

한편, CPUC는 내달 21일 신규 가입자부터 628 지역번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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