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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 브랜드 951개 매장 '매서운 기세'

한국 외식업·프랜차이즈 업체 미국 진출 현황 분석
업체수 2009년 첫 두자릿수 후 최근 5년새 급증
델리만쥬 400개·레드망고 275개 매장수 1, 2위에

'메이드 인 코리아' 요식 브랜드의 미국 진출이 파죽지세다. 한인사회에 국한되던 진출 시장도 주류 시장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미국에 진출한 한국 외식업 및 프랜차이즈 업체는 36개였으며 브랜드명은 37개, 전체 매장은 951개로 조사됐다. 표 참조> 이 통계는 최근 발간된 '국내 외식기업 해외진출에 따른 국내산 식재료 수출 효과 연구'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2200여 외식업체 중 해외 진출이 확인된 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비록 보고서는 1년여 전인 2013년 현재를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전수조사를 통한 정확한 외식 기업 해외 진출 통계를 산출한 것은 처음이라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한국 외식업계의 해외 진출은 최근 5년 사이 급증하고 있다. 업체들의 최초 진출시기는 1991년 1개 업체에 그쳤지만 2009년 12개로 두자릿수에 첫 진입한 이래 2010년 11개, 2011년 17개, 2012년 19개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현지 적응에 성공한 브랜드들의 확장 기세가 뚜렷했다. 브랜드당 평균 매장 수가 25.7개에 이른다. 보고서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요식 업체들은 초기 교민 중심의 시장을 넘어 주류시장으로 진입을 꾀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성공’은 일부 브랜드에 국한되고 있다. ‘톱 5’업체 매장 수가 817개로 전체의 85.9%를 차지했다.

미국내 매장수가 가장 많은 한국 외식 브랜드는 ‘델리만쥬’로 조사됐다. 미 전역에 400개로 해외 전체 매장으로도 1위였다. 엄지손가락 크기만한 작은 만쥬 빵이 한식, 커피, 치킨 등 쟁쟁한 브랜드들을 제치고 소리없이 강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어 릴레이인터내셔널의 ‘레드망고’ 매장수가 275개, 마인츠돔의 ‘카페베네’가 65개, 마인츠돔의 ‘BBQ 치킨’이 47개,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트’가 30개로 각각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한식이 15개 업체로 가장 많았다. 한식을 제외한 비한식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업종은 치킨으로 7개 업체였고, 커피 및 음료가 5개, 죽과 제과제빵 브랜드가 각각 3개씩, 요거트가 2개였다.

프랜차이즈 진출 방식은 마스터 프랜차이즈(43.1%)와 현지 개별 프랜차이즈(40.9%) 등이 대부분이었다. 본사 직영은 15.9%에 그쳤다.

각 브랜드 본사가 미국내 각 매장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소스류(66.7%)가 가장 많고 이어 시즈닝(22.2%), 기계류(11.1%)로 나타났다. 수출액수를 공개한 24개 기업 중 1위는 교촌치킨이다. 소스류 수출로만 18억9000만원(172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 시 매장당 인테리어 및 주방장비, 집기 구매 평균 가격은 5만3345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 진출 업체수는 해외로 진출한 전체 한국 업체수(95개)의 37%로 중국(59개)에 이어 2위였다. 매장 수 역시 해외 전체 매장 2717개의 35%로 중국(992개) 다음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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