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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평균 '7200달러' 쇼핑으로 쓴다

매년 200만 명 이상 미국으로 몰려와
중국보다 명품브랜드 35% 가량 저렴
소매업체, 중국어 가능한 세일즈 채용
'차이나 머니' 특수 위해 각종 마케팅

미국이 상류층 중국인의 쇼핑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CNN머니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는 소매업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더욱이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숫자는 매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머니는 중국인들에게 미국은 ‘황금 도시(Golden City)’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은 명품 브랜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쇼핑으로 쓰는 돈은 평균 7200달러에 이른다. 특히 명품 쇼핑이 주를 이루는데 미국에서의 명품 브랜드 가격은 중국보다 약 35% 저렴해 고급 백화점 및 소매업체들은 중국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점들은 중국어가 가능한 판매 직원들을 채용, 중국인들의 편안한 쇼핑을 돕고 있다. 일례로 LA인근 대형 쇼핑몰 더 그로브와 아메리카나, 코스타메사의 사우스코스트 쇼핑몰은 중국어가 가능한 컨시어지 직원을 채용하고 통역 서비스부터 각종 민원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사우스코스트의 웨너 에숴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중국인 쇼핑객의 집중 공략을 위해 주미 중국 대사관과 외교적 협약을 맺고 미국 쇼핑몰에서는 최초로 중국에서 발급되는 ‘은련(China Union Pay)’ 카드로 결제가 가도록 했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소매업체들도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원을 채용해 ‘차이나 머니’ 특수를 위해 나섰다. 성형외과 웨이브도 미국내 중국인 고객 유치와 함께 중국에서 관광 겸 시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를 위해 중국어 구사자 상담원을 채용했다. 전체 직원 63명 중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은 24명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중국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CNN머니에 따르면 현재 중국인 전체 인구 중의 약 4% 만이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중국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미국 방문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중국인에게 미국 비자 기간도 기존 1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면서 방문객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무조건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카운슬링 업체인 차이나럭셔리어드바이저의 르네 하트먼은 “중국인 고객들은 명품숍에서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것보다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며 “명품숍들이 다양한 마케팅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중국인 고객을 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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