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돌아다니며 총기 난사

미주리주 타이론…30대 범인 등 8명 사망

미주리 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포함 모두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27일 현지 경찰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아칸소 주 경계로부터 북쪽으로 40마일 떨어진 미주리주 타이론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36세 백인 남성 조셉 제스 앨드리지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총격을 가했다.

지역 경찰은 26일 오후 10시 15분경 한 여성이 집안에서 총성이 들린다며 옆집으로 피신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이후 출동한 현장에는 이미 2명이 집 안에서 사망해 있었으며 경찰은 인근 주택 4곳에서 또 다른 5명의 사체와 부상자 1명을 발견했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용의자는 마음을 돌아다니며 7명을 총격 살해한 후 범행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차를 세워놓고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으로 남성 4명과 여성 3명 등 모두 7명의 주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 피해자 가운데 4명은 용의자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와 피해자들 간의 정확한 관계와 살해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용의자의 어머니 앨리스 앨드리지(74)가 이날 사망한 채 발견됐지만 자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