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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주 총격 살해…7명 사망

범인, 어머니 숨진 모습 보고
이웃들에게 총질한 뒤 자살

26일 미주리주에서 30대 남성이 사촌 등 7명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5분쯤 미주리 남중부 지역의 작은 타운 타이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타이론 타운이 속해 있는 텍사스카운티 검시관에 따르면 15세 소녀가 자신의 집에서 총격 소리를 들은 뒤 이웃집으로 대피해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뒤 3시간 여 수사를 벌인 경찰은 한 주택에서 남성과 여성의 시신 1구씩을 발견했다. 또 3채의 주택에서 5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또 한 주민은 총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상자는 여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7명 중 4명은 47~52세의 부부이며 범인과 사촌 사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집에 와서 어머니(74)가 자연사해 숨져 있는 것을 본 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화가 나서 45구경 권총을 갖고 이웃 주택들을 차례로 찾아가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의 어머니는 숨진 지 하루 정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조지프 알드리지(36)는 인근 타운의 한 픽업 트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웃들은 "용의자가 은둔형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시에서 남서쪽으로 135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타이론은 인구 2만6000여 명의 작은 타운이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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