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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원 선거 출마 한인 후보에 듣는다

한인 두 후보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선거 캠페인 활동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데이비드 류(4지구)와 그레이스 유(10지구) 후보는 오히려 더욱 힘찬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며 선거일을 고대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두 후보 캠프는 120%의 노력을 쏟아부었다는 방증일 것이다. 예비선거를 앞둔 두 후보와 마지막 인터뷰를 가졌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1. 왜 출마했나.

2. 왜 유권자들이 당신에게 투표해야 하나.



3. 당선되면 관할지구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4. 선거구 재조정 소송이 기각됐다. 당신의 생각은?

5. 유권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레이스 유 (10지구)
"정치인에 대한 불신감 팽배
모든 문제 주민과 함께 논의"


1.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허브 웨슨 시의장은 그런 적이 없다. 모든 것을 주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추진한다. 내가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웨슨은 지난 선거 때 유권자 10만여 표 중 1만표도 얻지 못했다. 내 자신에게 첫 시험은 지난해 말 3주 동안 유권자 1000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었다(시의원 후보 자격을 얻으려면 유권자 1000명의 서명을 받거나 500명의 서명+300 달러를 선거관리국에 지불해야 한다). 캠프 관계자들은 왜 좀 더 안전한 루트(500명 서명 + 300 달러)로 가지 않느냐며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나는 밀어붙였다. 정말 어려운 선거라는 것은 나도 잘 안다. 유세를 하며 10지구 주민들과 상공업자들이 시의장에게 많은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 힘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도로보수를 제대로 안하다가 올해 들어 갑자기 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캠프를 무서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2. "LA통합교육구에서 공교육을 모두 받은 변호사로서 아동법을 파고들었고, 청소년 법원을 뛰어다녔다.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으로서 한국이 위안부와 탈북자 문제도 해결 못하는 나라라는 말에 연방 의원들을 설득해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고아 입양법 서명을 받아냈다. 한의사 명칭을 중의사로 변경하려는 괴상한 법안에 맞서 가주의회를 상대로 왜 한의사라고 해야하는지 설득했다. 또 시의원, 시장, LAPD 커미셔너 등과 협력해 한인타운에 올림픽 경찰서가 들어서는데 기여했다. LA시 정치인들이 한인 선거구를 축소하고 쪼개려는 시도에 맞서 싸웠다. 나를 시의회에 보내달라. 변화를 가져올 것을 약속한다."

3. "LA한인타운에 제대로 된 공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또 10지구에는 팟홀 문제가 심각한데 도로보수도 바로 바로 하겠다. 현재 10지구에 가장 큰 문제는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쌓여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의장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줄곧 무시해 왔기 때문이다. 당선되면 지역구내 문제점을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주민들과의 커피타임'을 정기적으로 갖겠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주민들을 참여하게 하는 길이라고 본다."

4. "매우 유감이다. 하지만 예상했던 바이기도 하다. 웨슨 시의장이 흑인교회에서 선거구 재조정에 인종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한 비디오테이프가 나왔음에도 소송을 기각한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본다. 곧 항소할 것으로 믿는다."

5. "당신의 한표가 너무나 소중하다. 그 표를 잊지 않고 꼭 저에게 투자하시기 바란다."

데이비드 류 (4지구)
"한인 커뮤니티 일 앞장서되
타 커뮤니티와 공생에 노력"


1. "현재 LA시청은 일부 돈이 많거나 목소리가 큰 사람들의 말만 듣고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주민과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것이다. 그래야 계층간 갈등이 완화되고 LA시가 발전할 수 있다. 정치인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정치인들이 올바른 정책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주민과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듣는 시의원이 되겠다. 4지구에서 줄곧 살아왔다. 주민들의 일상에 시의회가 끼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주민들을 돕고 싶다. 또 LA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다. 현재 LA시 정치인은 시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정치적 패거리를 일삼고 있다. LA시 정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

2. "후보들이 많지만 이 가운데 커뮤니티를 위해 기여한 후보는 나뿐이라고 생각한다. 비영리재단에서 근무하면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또 이반 버크 수퍼바이저의 보좌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보좌관직에서 은퇴한 뒤 케드렌 정신병원의 정부담당 디렉터이자 대변인역을 맡으며 커뮤니티를 위해 일했다. 나는 공공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잘 안다. 또 정부가 주민들을 위해 얼마나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도 잘 안다. 나의 경험이 시청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3. "한인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오랫동안 일했다.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 비영리재단에서 활약하며 커뮤니티를 위한 일에 앞장 서 왔다.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 홀로 시정에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다. 타 커뮤니티와 함께 가야 한다. 나는 한인 커뮤니티 뿐 아니라 여러 주류 비영리단체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며 관계를 쌓아갔다. 당선되면 시청이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적극적으로 하는 곳으로 바꾸겠다. 내가 시의원으로서 결정할 모든 사안의 출발지점은 '주민들'이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 속에 새기겠다. 또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매출세를 폐지하는데 앞장서겠다."

4. "이번 소송 기각은 정부가 주민들의 생각을 전혀 듣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진정한 변화는 법원이 아니라 투표소에서 일어난다. 우리 커뮤니티가 이번 법원 판결에 불만이 있다면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힘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면 정치인과 판사들도 커뮤니티 주민들이 방관자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맞서 싸우고 투표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5. "여러분의 지지에 너무나 감사하다! LA 4지구 차기 시의원으로서 여러분을 섬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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