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베 의회 연설 저지 서명운동 확산"

"면죄부 받기 위한 목적
과거사 사죄 먼저 해야"

한인 풀뿌리 단체들이 오는 4월 말쯤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의 연방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시민참여센터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을 저지하기 위한 온라인 서명 캠페인 참여자가 3000명을 돌파했다.

 김동찬 대표는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 약 열흘 만에 전국에서 3000명 이상이 참여한 것은 그간 펼쳤던 여타 캠페인보다 휠씬 활발한 것" 이라며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 의회 연설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고 밝혔다. 캠페인 동참은 서명 웹사이트(www.kafus.org)에서 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로는 최초로 상.하원 합동 연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인사회는 일본 정부의 과거사 사죄 없이 의회 연설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수 많은 전쟁 범죄를 일으켰지만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과거사를 계속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가 의회 합동 연설을 통해 과거사에 대한 면죄부를 얻으려 하지만 이는 한인은 물론,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미국인을 모욕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최근 산케이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의 연설이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추측 보도하는 등 분위기 몰이에 나선 상태다.
 이에 캘리포니아주의 한인들은 에드 로이스(공화)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선거구 사무실을 찾아가 "과거사 청산 없이 아베 총리가 의회 연설할 경우 다음 선거 때 한인 유권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의원들이 아베 총리 의회 연설 저지의 열쇠를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미국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한인들의 의지를 서명운동을 통해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웬디 셔먼 국무부 차관은 한국과 중국.일본이 모두 과거사 갈등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셔먼 차관은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과거사를 빨리 정리하고 북핵 문제 같은 공통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받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미국이 동북아 역내의 안정과 질서 유지만 강조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독일이 과거사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면 그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었겠느냐"며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진정한 사과가 바른 미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
서한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