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교수도 '차별' 당한다?
UGA서 ‘학생들 평가서 평균 이하 점수’ 논문 발표
2일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는, 최근 조지아주립대 언어학 박사과정 학생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교수 평가 웹사이트 ‘Rate My Professors’를 분석한 결과 아시안 교수들의 평균 평점이 미국인 교수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뒤쳐진다고 밝혔다.
이는 한인과 중국인 성씨 교수 1000명의 평가와 아시안 성씨가 아닌 교수들의 평가를 비교한 결과다.
동북부 지역의 경우 한인·중국인 성씨를 가진 남성 교수의 평점은 5점 만점에 3.01점이었으나, 미국인 성씨의 남성 교수들은 3.53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지역 여성 교수들의 경우에도 한인·중국인 성씨 교수의 평점은 평균 3.06점이었으나 미국인 성씨 여교수는 3.55점으로 나타났다.
또 남부 지역 대학의 경우 한인·중국인 여성 교수는 평균 평점이 2.85점에 그쳤으나 미국인 성씨의 교수는 3.99점을 기록해 차이가 두드러졌다. 이 외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시안 교수들의 평점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향에 대해 논문은 “학생들은 아시안 교수들의 경우 억양을 문제삼는 경우가 많다”며 “강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에도 억양이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문은 “많은 학생들이 지닌 문화적 편견은 현재 각 대학들이 희망하는 국제화 추구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억양을 이유로 차등을 두는 경향은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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