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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너 주지사 한인사회와 첫 만남 “한인사회 최고의 주지사 되겠다”

“한인사회 최고의 주지사가 되고 싶다.”

올초 공식 취임한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1일 취임 후 처음 한인사회와 만나 <본보 2일자 1면 보도> 그동안 보내준 지지와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서정일 한인회장, 김상일 총영사, 이번 모임을 주최한 한인유권자프로젝트(KA Voice) 정종하 회장 등 시카고언약장로교회에 모인 250여 명의 한인들과 한시간 가량 함께 한 주지사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삼일절을 맞아 우선 축하의 인사를 하고 싶다. 우리 모두가 독립, 자유 그리고 기회를 믿는다. 그것을 바탕으로 미국도 발전됐다. 역사를 잊지 않고 소중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우너 주지사는 이어 “한인들은 일리노이주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민족이다. 나는 한인 개개인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 한인사회의 가족에 대한 가치, 성실함, 교육에 대한 열정, 기업 정신, 사회 공헌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인들이 일리노이 경제에 그리고 미국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한인사회가 일리노이주에 꼭 필요하듯, 나도 한인사회에 필요한 주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라우너 주지사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스웨덴에서 온 제 할아버지는 영어도 하지 못하는 이민자이셨다. 나도 이민자의 가족이라 한인사회의 고충을 잘 이해한다. 자식들의 교육, 미래 그리고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일리노이로 오는 이민자들을 격려하고 싶고 이민법을 바꿔서라도 이민을 독려하고 싶다. 하지만 예산안 삭감의 이유는 현재 일리노이가 경제적으로 아주 안좋은 상황에 있으며 부패 정치 등으로 없는 돈을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없는 돈을 빚을 져서까지 사용할 수 없다.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이다.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모든 공립학교에서 최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제도 개선 등을 약속하겠다. 주내 대학들과 이야기해 학비는 물론 학자금 대출 금리 등을 낮추는 것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또 고용률을 끌어올려 일자리 창출을 하도록 하겠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 중 하나인 텍사스와의 교류를 통해 경제 발전을 예상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와 한국 운전면허 상호 인정 관련해서는 한인사회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커뮤니티를 특정 정당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라우너 주지사는 “한인 사회도 공화당, 민주당을 가리지 말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라”며 “행정부와 함께 일하는 한인이 3명이 있다. 한인 사회, 아시아계, 소수 민족의 목소리를 대표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한인 2세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라우너 주지사는 이밖에 2년간 재산세 동결 및 판매세 인상, 부패 정치를 막기 위한 선출직 재임 횟수 제한, 최저임금 인상, 시카고 예산 문제와 연금 위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꾸준히 해결책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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