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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위화감 커지는 빅리그 고액 연봉

[LA중앙일보] 발행 2015/03/03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5/03/02 19:56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연봉이 가장 높은 종목은 프로농구(NBA)로 1인당 평균 500만달러가 넘는다.

최고 몸값은 코비 브라이언트(36ㆍLA 레이커스)의 2350만달러다. 2위는 메이저리그 야구(MLB)로 1인당 300만달러 이상이며 3위는 북미 아이스하키(NHL)의 250만달러, 꼴찌는 의외로 가장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선수 숫자가 많은 프로풋볼(NFL)의 200만달러 순이다.

'내셔널 패스타임'(전 국민의 오락거리)으로 일컬어지며 가장 오래된 전통과 대중성을 자랑하는 야구의 연봉은 30년전보다 10배 가량 급상승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미국 중산층 가장의 평균 연봉은 5만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디즈니랜드 입장권이 99달러ㆍ개스비가 갤런당 3.65달러ㆍ1종 우표 요금이 46센트에 달한다. 올해 야구선수 평균 연봉은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했을때 50만달러가 적당한 액수지만 실제로는 6배에 달하고 있다. 사립대 학비 인상률보다도 몇배 높다.

전설적인 홈런왕으로 추앙받는 베이브 루스(보스턴 레드삭스ㆍ뉴욕 양키스)는 85년전 당시 최고액인 8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는데 지금 물가로 환산하면 115만달러에 그친다. 올해 빅리그 평균치의 3분의1밖에 되지 않고 LA 다저스 류현진(27)의 5분의1 수준이다.

농구의 경우 원래부터 선수 수명과 숫자가 적은 탓에 위화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렇지만 40대까지도 현역생활이 가능하고 며칠에 한번 등판하는 투수가 전체 인원의 절반인 야구의 경우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

매년 티켓 가격과 주차비ㆍ기념품ㆍ식음료 가격이 치솟자 "비싼 돈 써가며 교통체증에 시달릴바에야 집에서 편하게 고화질 TV로 구경하겠다"는 팬들의 '경기장 보이콧'이 늘고 있다. 골수 관중팬이 늘어나지 않는 역효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통산 8번째 패권으로 막을 내린 2개월전 월드 시리즈 평균 시청률은 8.2%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이는 프로풋볼(NFL) 시범경기보다 낮은 숫자다.

빅리그 30개팀 주전 750명의 연봉 총액은 어느덧 25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야구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획기적인 변신 노력이 불가피한 지경이 됐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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