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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기 측, 이사회비 납부 명단 조작 의혹

선대본부 간사-사무국 직원 통화 공개





“그런데 그게 돈을 다 낸게 아니잖아요. 사실로 따지면.”
“그냥 돈을 다 냈다고 생각해 그냥. 그건 따지지마.”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임명과 운영규정 및 시행세칙 승인을 위해 지난 1월 26일 열렸던 임시이사회 참석(위임 포함) 이사들의 회비 납부 여부 조작을 민승기 후보 선거대책본부 간사인 조성환 전 한인회 사무총장이 사무국 직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의혹을 일으키는 내용의 녹취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본지가 입수한 녹취 파일에는 지난달 27일 사직한 장진아 과장과 조 전 총장이 이사회비 납부자 명단과 관련해 대화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다음은 녹취 파일 내용.
“옛날 이사회 수첩 나갔잖아. 수첩에 명단 있잖아.(조 전 총장·이하 조)”
“그런데 수첩 그게 돈을 다 낸게 아니잖아요. 사실로 따지면.(장 과장·이하 장)”
“그냥 돈을 다 냈다고 생각해 그냥. 그건 따지지마(조)”
“아니 나중에 따지게 되면 총장님은 사직했는데, 저한테 총대가 오면 어떡해요.(장)”
“그거 안 가.(조)”

“어떻게 총장님이 보장해요.(장)”
“그러니까 신경쓰지 말고.(조)”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나중에 내가 감옥가게 돼도. 총장님이 신경쓰지 말라고, 총장님이 판사에요?(장)”
“책임 안 진다고.(조)”

이날 오후 한인회 측은 각 언론사에 발송한 보도자료에서 임시이사회 참석자 22명과 위임자 10명이 모두 회비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회장단협의회 측이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칙상 의결 정족수가 30명 이상이지만 회비 납부자가 23명밖에 되지 않아 1월 26일 임시이사회 결정은 무효라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 녹취 파일에 대해 장 과장은 3일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 전 총장은 "장 과장이 하루 전부터 회장과 사무총장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문의 전화가 많이 와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지 모른다며 하소연했다”며 “당일에도 민승기 회장과 면담을 요청한 상태여서 혹시 사직이라도 할까봐 전화를 걸었고, 통화 과정에서 이사회 관련 내용을 물어봐 그에 대한 답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총장은 회비 납부 이사 명단 조작 지시 의혹에 대해 "나는 떳떳하다. 녹취 파일을 공개해도 좋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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