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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노인 1만명 시대…젊게 살자”

개교 20주년 맞이하는 노인대학 류영호 학장
오는 7일 새학기 개강…가정상담 프로그램 신설

애틀랜타한인노인대학이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이해 새출발한다. 1995년 고 류형선 초대학장을 중심으로 설립된 이 대학은 20년동안 한인노인들의 의미있는 노년을 위해 웰빙·봉사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수업을 제공해왔다.

오는 7일 2015학년 개강을 앞둔 류영호 노인대학 학장은 “노인대학이 스무살이라는 청춘을 맞이해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다짐했다. 이 대학은 오는 9월 성대한 개교기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가정상담 프로그램을 신설해, 노인들의 가정문제까지 돌보겠다는 다짐이다.

류학장은 최근 애틀랜타한인노인사회에 대해 한마디로 ‘초고령화 사회’라고 정의한다. 그는 “애틀랜타 한인노인인구가 1만명으로 추산되지만, 교회 등을 포함해도 노인대학은 10개교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며 “고령을 맞이한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케어’가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통수단 등 발이 묶여서 활동을 못하는 노인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노인들은 일단 밖에 나와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한다”며 “이런 노인들을 위해서라도 노인대학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밖에 나오고 공부를 하면 치매, 우울증도 예방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2대 학장인 류영호 학장은 한국과 미국에서 10여년 이상 목회한국과 미국에서 목회활동을 한 목회자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일하는 학생, 공부하는 학생, 섬기는 학생’을 최대 가치로 두고 노인대학을 운영해왔다. 그는 “노인들은 일을 해야 건강하고,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며 “게다가 노인들이 아니면 누가 지역사회를 섬기고 봉사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현재 노년에 꼭 필요한 복지, 건강정보를 교육하며, ‘100세 건강법’ 등 건강세미나도 개최한다. 대학내 자체 찬양단을 결성해 공연활동을 펼치며, 생활영어, 미술, 라인댄스, 게이트볼 경기와 같은 예체능 활동도 병행한다.

특히 올해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은 가정사역과정이다. 최근 우울증을 호소하는 한인노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류학장은 “노인들이 불행하면 가정에 문제가 생긴다. 노인이 젊어야 가정도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학의 2015년 봄학기 수업은 오는 7일 둘루스 새날장로교회(류근준 목사)에서 개강한다. 수업은 오는 7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수업료는 1개월에 20달러이며,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 류 학장은 “수업장소를 제공하는 새날장로교회 류근준 목사와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며 “2개월간 못뵜던 학생들과 하루빨리 만나 새학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678-650-6043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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