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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사형수 또 ‘구사일생’

폭설·독약주사 문제로 사형집행 두번이나 연기

여성사형수 켈리 지센대너(47)의 형집행이 또다시 연기됐다. 지난주 폭설로 인해 처형이 연기된데 이어 두번째로 집행이 미뤄지는 것이다.

지센데너는 당초 3일 저녁 7시 독극물 주사로 처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밤 10시 조지아주교정국은 “사형 집행에 사용할 독극물 약품에 문제가 있어 처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교정국은 사형 집행에 앞서 문제의 독극물을 효능을 확인했다. 그러나 집행 불과 몇시간 전, 사형집행팀은 독극물 내용물이 매우 혼탁한 상태인 것을 발견했다. 결국 교정당국은 “만의 하나, 신중을 기하기 위해 사형집행을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처형연기는 지난해 4월 오클라호마주 사형수의 독극물 처형 사건의 교훈을 반영한 것이다. 당시 사형수 클레이턴 라켓은 처형대에 묶인 채 독극물 주사를 맞았으나, 1시간 이상 발작을 일으키다 고통스럽게 사망했다. 이에 독극물 주사를 이용한 사형집행 방식에 대한 논란이 확산됐다. 실제로 이날 지센데너의 사형집행을 앞두고 시민들은 교도소 밖에서 사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센대너의 사형 집행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조지아주를 덮친 폭설로 인해사형 집행이 연기됐다.



켈리 지센대너는 지난 1997년 내연남과 함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당시 그녀는 내연남과 공모해 마치 강도를 당한 것처럼 위장해 남편을 살해했다. 그는 조지아 주에서 70년만에 처형되는 여성사형수로서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특히 사형을 앞두고 햄버거, 감자튀김, 팝콘, 치즈, 달걀 등을 마지막 저녁식사로 주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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